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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소지섭도 포기한 진부한 스토리로 시청률은 바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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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소지섭도 포기한 진부한 스토리로 시청률은 바닥

블랙뮤젤 2010. 7. 30. 07:00
방송 전부터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로드넘버원'이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어 관심도 높은 드라마 중에 하나였다. 소지섭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그 스타성에 힘입어 어느 정도 고정 시청률이 나올 것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은 결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타는 곧 시청률이다란 법칙이 깨진지는 오래지만 그래도 여전히 드라마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스타에 의존하는 경향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의 스토리와 연출력의 부재는 어떤 스타가 참여해도 해결 될 수 없는 가장 근본적 문제라는 것이 여실히 들어난 셈이다.

초기에 '로드넘버원'은 너무나 빠른 전개로 내용을 파악하기에 힘들 정도였다. 사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의 빠른 전개를 흥미로워 한다. 하지만 이번 '로드넘버원'은 시대적 배경이 한국전쟁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복잡한 시대적 배경을 너무나 빠른 전개로 지나감에 따라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넘어가기에 버거웠을 것이다. 그런 드라마가 진부한 소재인 전쟁과 삼각 러브라인으로 전혀 새롭지 않는 스토리를 드라마로 담았다. 시청자로써는 빠른 전개에 비해 흥미를 가질 여유도 없었고 흥미를 유발할 만한 계기를 주지 못했다.



드라마가 중반으로 흘러 갈수록 본격적인 전쟁장면이 삽입되었다. 28일 방송분 역시 급속 진군하는 이장우(소지섭) 중대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번국도'라는 드라마의 제목처럼 1번 국도를 따라 맹렬히 진군하는 국군의 모습과 그 사이 진행되는 갈등에 흥미를 유발 하기는 했지만, 참신하지 못한 장면들의 연속으로 그 흥미는 오래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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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전쟁 속에서 피는 전우애는 남달라 보였다. 소지섭과 윤계상은 드라마 속에서 연적이며 전우이기도 하다. 소지섭과 윤계상은 서로 반목하지만 서서히 전우로써의 마음을 열며 그 누구보다도 진정한 전우가 되어 가는 과정은 인상 깊었다. 그러나 딱 그 정도였다. 그 이상의 흥미유발 코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스타는 곧 시청률이란 공식이 깨어지는 순간도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소지섭, 김하늘 그리고 윤계상 이들의 스타성이 크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루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스타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드라마 스토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 빠른 전개가 시청률에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빠른 전개뿐만이 아니라 '로드넘버원'은 총체적으로 진부한 스토리가 시청률 하락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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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도 포기한 시청률이 되어 버린 셈이다. 또한 극중 김하늘의 분량 또한 문제시 된다. 물론 소지섭과 윤계상이 김하늘을 찾기 위해 평양으로 진군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김하늘의 분량은 억울할 정도이다.



드라마에는 멋진 주인공의 모습도 있어야 하지만 반면에 감초처럼 맛깔스런 조연급들의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로드넘버원'을 보면 진지한 모습은 보이지만 감초들은 없다. 모두 다 진지한 모습뿐이다.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 못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별 의미 없어진지 오래다. 주조연급들이 어우러져 전개 스토리를 무너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미를 줄 수 있었어야 했다. 진부한 스토리에 웃음 포인트가 부재한 '로드넘버원'에서 시청자들은 무엇에 흥미를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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