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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호흡하는 예능?

블랙뮤젤 2010. 7. 29. 14:29

'남자의 자격'이 장기 프로젝트로 사고 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중이다. 장기 프로젝트로는 아마추어밴드 결성, 자격증 따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 그리고 하모니" 합창단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 중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합창단은 합창단 단원 선발 과정부터 큰 화재를 불러 일으켰다. 최고의 가창력을 소유한 참가자는 물론 재치와 품부한 경험을 가진 참가자들로 있었으며,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몇몇 있었다. 그들의 도전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듬뿍 담고 있음에는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왜 시청자들은 '남자의 자격'에 열광하는가?

'남자의 자격'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웃음에만 치중하지 않고 있다.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고 뚜렷한 목표 의식이 그 속에 담겨 있다. 국립국어원이 6월 하달 간 지상파 3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격 모독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 각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인 '무한도적'과 '1박2일' 그리고 '패떴2'까지 포함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1회 분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처럼 국립국어원이 지적한 인격 모독 표현은 품격 낮은 방송언어로 지적되어 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실제 인격 모독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와 그 파급력이 큰 만큼 자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이처럼 인격 모독 발언이 난무한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이 남자의 자격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면에 '남자의 자격'은 웃음을 안겨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교훈적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며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남자의 자격'도 중간 중간에 반말을 섞어 말하거나 약간 고압적으로 말하는 경향은 있다. 그러나 기타 여러 예능프로에 비해 그 정도가 작다. 그렇다면 아예 '남자의 자격'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에 있어 조심하고 있다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에 그나마 다른 프로에 비해 봐줄만 하다는 의미이다. 다른 예능은 심각할 정도로 안전 불감증이니, 담배 피는 모습을 방송에 여과 없이 방송하거나 하는 등 심각할 정도의 문제점을 노출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번 합창단 모집과정을 보면 감동스런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 그리고 재치와 감동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오디션 장면들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억지웃음만 만들어 내는 예능 홍수 속에 감동과 웃음을 함께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가 바로 '남자의 자격'이라 생각한다. 이번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남자 그리고 하모니'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참여자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 될 것을 예상하면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으로 생생한 그들의 성장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 한 껏 취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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