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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최철호 유배 장면 안타까운 표정 압권, 왜 보여줬을까?

블랙뮤젤 2010. 7. 28. 14:13


최철호는 최근 여자 후배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며 '동이' 36회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하차했다. 최철호가 비난을 더욱 받는 것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다 폭력 장면이 녹화된 CCTV가 공개되면서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비난을 받았다. 만약 폭력을 시인하고 발 빠른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맞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으로 최철호는 '동이'에서 불명예 하차를 하면서 당분간 자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굳이 최철호의 유배 장면을 집어넣을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미 드라마선 오윤(최철호)은 귀양살이가 확정 되었고 장희재가 유배 가는 장면을 넣었으며 오태석(정동환 분)의 대화 속에 오윤이 유배를 떠났다고 알렸음에도 최철호의 귀양 장면을 넣었다. 사회 물의를 일으켜 하차가 결정된 상태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출연 장면을 삭제하거나 부득이 삭제 할 수 없는 경우 최소한 장면 노출을 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례였다. 하지만 '동이'에서 최철호의 장면은 고스란히 노출이 되었고 38회에서는 유배지로 떠나는 장면까지 버젓이 노출 시키고 말았다. 최철호가 하차하는 것이 아쉬워 감독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방송을 보는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 이었다.



실제 최철호의 심리를 유배장면으로 완벽하게 보여준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유배장면에서의 최철호의 표정이 압권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폭력시비로 얼룩진 최철호가 '동이'에 모습을 보일 때 마다 불쾌하단 생각이 들어서 되도록 '동이' 연출자들도 최소한으로 노출 할 것을 예상했으나 그러지 않고 최철호가 등장한 모든 장면을 그래도 전파를 탔다.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연예인들이 사고를 치고 뻔뻔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양심이란 단어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번 최철호 유배 장면은 연에인들에게 경종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연출자의 배려 였을 지도 모른다.

사고 친 연예인들이 자숙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마당에 굳이 집어넣지 않아도 되는 장면을 노출 시키지를 않나, 당연히 제작진은 문제가 된 연예인 노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출 시키는 것도 연예인들이 뻔뻔해 지는 계기가 뇌는 것 같다. 상업성에만 고려하여 문제가 있는 연예인들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방송사도 문제이거니와 뻔뻔하게 대중들에게 자숙 기간 없이 서는 연예인들 또한 양심불량이라 생각된다.

연예인들에게 엄격한 무리한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의 행동과 언행이 전파를 타고 그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그러하다. 전파는 공공의 재산이다. 그 공공의 재산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사적으로 방송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회면을 장식한 연예인들이 별 다른 제재 없이 연예 활동을 한 다는 사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방송사는 철저한 가이드라인들 만들어 연예인들의 일탈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건전한 방송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의무가 있다. 뻔뻔하고 양심 없는 연예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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