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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최고의 배우들을 작게 만드는 최악의 제작진

블랙뮤젤 2010. 7. 4. 16:00
MBC 주말 드라마 ‘김수로가’ 지지부진한 시청률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타 드라마에 비해 너무 많은 차이가 나다 보니 방송 되기 전 화제가 것이 무의미 해졌다. ‘김수로’는 출연배우부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랜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유오성이 신귀간으로 출연했고, 지성(김수로), 고주원(이진아시) 그리고 중견배우로는 배종욱이 사극에 정견비로 출연하는 것도 흔치 않는 장면이다. 화려한 배우들을 앞세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수로’는 가야국을 건국하는 김수로의 영웅 스토리이다. 영웅 스토리는 탄생배경부터 성공스토성공 전개하는 것이 주요하다. 그러나 아역배우들이 출연하는 장면이 좀 길다는 느낌을 지울 수밖에 없다. 5회 동안 아역들이 연기를 했다. 이는 영웅탄생 배경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성인연기자로 넘어가면서 빠른 전개를 이끈 것이 드라마 전체를 느려지게 만들었다. 현재 주인공 김수로는 고통의 연속이다. 간간히 주인공이 주도적 성공을 보여줘야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 만족감을 줄 수 있는데 현재 ‘김수로’는 그러 하지 못하고 있다. ‘동이’처럼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상황이 터져 간간히 느낄 수 있는 희열도 없고, ‘주몽’처럼 화려한 환타지도 없다. 그러다 보니 민만하지 않을 수 없다.



시청자들은 빠른 전개와 변화를 갈구 한다. 주인공 지성(김수로)가 계속 고통 당하고 뒤에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는 반전이란 없다. 사실 중견 배우인 유오성과 배종욱 그리고 이원종, 젊은 피로 지성, 고주원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제작진의 연출력에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사실 ‘김수로’가 배경상 다른 사극에 비해 그 스케일이 작다. 가야국을 건국이 목적이기 때문에 가야국을 건립하기 위해 아웅다웅 하는 모습 속에서 그동안 보아온 웅장한 거대 스캐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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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거대 스케일이 아닌 이상 스토리라도 짜임새 있고 부족한 부분을 연출력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야 할 것인데 이도 그렇게 잘 맞아 떨어 지는 것 같지도 않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김수로가 본격적으로 가야국을 건립하는 첫 발을 이번주에 내딛기는 하지만 가진 배경이 없기 때문에 이도 쉬운 것이 아님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밀어 주는 사람도 없고 스스로 이겨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안타까운 것은 중견배우들에 대한 특단의 임무를 주어줘야 한다. 정견비가 지나치게 김수로를 괴롭히는 것은 좀 아닌 듯 하다. 사실 자신이 낳은 자식임을 모른다고 해도 지나침이 있다.

‘김수로’는 총체적으로 부족한 스캐일을 빠른 전개로 극복해야 한다. 늘어지고 사랑놀음에만 빠지면 절대 시청자들을 돌아 오게 할 수 없다. ‘김수로’는 최고의 배우들에게 최악의 연기를 요구하는 것처럼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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