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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 비밀병기 심운택, 제2의 비담 될까?

블랙뮤젤 2010. 7. 2. 16:38


동이가 승은상궁으로 궁에 다시 입궐하였다. 이는 숙종이 동이를 남인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샘이다. 물론 숙종의 마음은 이미 동이를 은혜하고 있지만 아직 승은까지는 아니었다. 마음은 이미 동이에게 주었지만 선뜻 후궁으로 들이기에는 장옥성을 필두로 한 남인 세력이 조정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난제 해 있고 숙종 스스로 동이를 후궁으로 들이는데 마음의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이병훈 감독의 작품에는 비밀병기로 준주연급을 출연 시켜 극 전개에 새로운 수혈을 함으로써 극에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산’에서는 홍국영이란 캐릭터를 후반에 내세워 지루해질 만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선덕여왕’의 비담은 비밀병기로써 최고의 역할을 했다. 드라마 전체를 끌고 나갈 정도로 인기 높은 캐릭터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이번 ‘동이’에서는 그 비밀 병기가 바로 심운택이다. 24회에 첫 등장, 동이와 티격태격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 귀양살이 양반은 훗날 서인의 중심축으로 자리하며 동이의 든든한 조력자로 부상한다. 특히 아직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24회에서 보여줬던 깨방정은 숙종에 버금가는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언제 다시 심운택이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 하다. 서서히 장옥정의 몰락이 눈에 보인다. 남인들의 권력장악력이 강하다 보니 순순히 장옥정의 몰락으로 바로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한발 한발 나락의 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숙종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동이는 서서히 후궁으로 간택 되는 것은 이변이 없지만 동이의 아버지가 검계의 수장이었단 사실이 숙종에게는 정치적 압박으로 다가 올 것임에 스스로 아마도 승은상궁을 포기하고 궁을 떠나는 듯 하다. ‘동이’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인형왕후의 복귀뿐만이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검계수장인 아버지의 누명을 벗는 것도 극 전개의 또 하나의 축이다.

동이가 후궁으로 입궐하기 전에 해결되어야 할 숙제가 바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는 일이다. 아마도 ‘동이’는 장옥정의 악행을 밝히는 동시에 아버지의 누명을 벗어 숙종에게 정치적 부담감을 주지 않도록 한 후에 당당하게 후궁으로 입궐 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동이’의…>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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