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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사랑과 전쟁, 가슴 아픈 역사의 잔상들

블랙뮤젤 2010. 7. 3. 16:16


가슴 아픈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 봇물 터지듯 전쟁 관련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데 그 중에 ‘로드넘버원’이 방송 전파를 탔다. 방송 전부터 수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던 ‘로드넘버원’이 역시나 화려한 배우들의 연기에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지나친 사랑놀이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아직 판단 하긴 조심스럽다. ‘로드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로드넘버원’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남북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을 제작한 ‘로드넘더원’은 우리 역사상 가슴 아픈 동족 상잔의 비극의 이다. 우리의 비극적 역사의 잔상임에는 틀림없다. 그로 인해 남과 북이 분단되어 지금까지 통일을 외치고 있다. ‘로드넘버원’은 김수연(김하늘)을 이장우(소지섭)와 신태호(윤계상)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시대적 배경이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게 된다. 전쟁 통에 어쩔 수 없이 이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로드넘버원’은 그동안 대중들로부터 멀어져 있던 최민수가 복귀작품이라 더욱 화제가 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역시 최민수의 카리스마 연기는 드라마 분위기를 압도하는데 충분하다. 역사적 인식이 부족한 현재에 한국전쟁의 실상을 어느 정도 교육적 차원에서는 좋은 평을 주고 싶다. 하지만 지나친 극화 작업을 거쳐 미화시키는 것은 지적하고 싶다. 전쟁 속에 핀 사랑이 아름답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로드넘버원’에서 강제 징집하는 장면은 참아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참혹한 전쟁의 잔상들이 전쟁이란 미명아래 인권이란 없는 모습과 전쟁 속에 죽어 넘어가는 수 많은 장병들의 모습을 볼 때 마다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비민주적이고 비인도적인 국군들의 모습에서 무엇이 정의인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시청률 하락은 하였으나 ‘로드넘버원’의 시도는 좋다고 본다. 시대적 요구에 맞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는 있으나 작품성은 있다고 평하고 싶다. 시대적 아픔을 재 조명하는 역사적 노력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16부작으로 짧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전제작이란 쪽대본으로 몸살을 앓는 드라마에 경종을 울리는 좋은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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