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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2, 황당한 땡볕잔치와 보리밭 패션쇼

블랙뮤젤 2010. 6. 28. 19:10

패떴2가 폐지수순을 밟고 있는 와중에 남아공월드컵 때문에 무고지 결방이란 수모까지 겪으면서 오랜만에 방송을 했다. 이번 주는 지난 방송에 이어 100세 할머니 생신잔치를 해 드리는 것이다. 솔직히 취지는 누가 좋았다. 100세까지 장수하신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는 만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교육적 차원에서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았을지 모르나 과정은 박수를 쳐 줄 수 있을 만큼 깔끔하지 못했다.

대통밥 음식재료 준비를 하기 보리를 수확하기 위해 보리밭으로 간 것이 화근이었다. 대통밥에 넣을 보리를 수확하는 고정에서 보리를 구어 먹고 검정을 얼굴에 칠하며 예능답게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그 이후 보리밥 패션쇼가 문제가 되었다. 분명 보리밭의 보리를 수확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 보리밭에 들어가 패밀리 멤버들이 패션쇼를 한 것이다. 보리밭은 한 마디로 발로 짓밟혀 망친 것이다. 위의 보리만 수확하고 보리밭에 들어 갔겠지 생각했지만 방송을 유심히 보아도 그런 흔적은 없어 보였다. 결국은 그냥 보리밭에 들어가서 발로 짓밟았다는 것이다. 시골에서 보리를 수확하기 위해 지난 가을에 땅에 뿌려 겨울을 이겨 봄에 수확을 하는 보리를 수확을 코 앞에 두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방송도 좋지만 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물론 보리밭 주인은 방송을 위해 허락 했을 지 모르나 그래도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과정이 잘 못 되고 농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방송은 결코 용납 술 수 없는 것이다. 패떴2가 왜 폐지설이 끊이지 않고 조기 종영설이 멈추지 않는 이유가 이런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 한가지 어처구니 없는 것이 한낮 뜨거운 날씨에 100세 생신잔치를 한다며 땡볕에 상을 펼쳐놓고 동네 사람들 모아 놓고 잔치를 하는 모습이 한심해 보였다. 그 흔한 햇빛 가리는 천막이라도 쳤으면 이해 하겠으나 그냥 땡볕에 연세 많으신 동네 어른들에게 음식 대접 한다고 뜨거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패떴2가 이런 사소한 연출 기획력이 부족한 것을 단적으로 들어 내는 장면이었다.



물론 후에 트로트 가수들 대거 참여 하면서 반전을 노렸을지 모르나 그 반전을 위해 동네 어른들을 땡볕에 혹사 시켰다면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일사병이라도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연세 많은 분들이 대부부인 시골에서 천막 없이 땡볕에 돗자리 핀 것이 어의 없어 보인다. 이렇듯 패떴2는 사소한 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이런 방송이 더 오래 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 진지 심히 우려되는 장면들이 위태로워 보였다.

<패떴2…>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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