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말 많은 한나라당 쇄신은 공수표? 본문

난장난타ㅣ칼럼

말 많은 한나라당 쇄신은 공수표?

블랙뮤젤 2010. 6. 10. 06:28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범야권에 완패를 당하고 국정 쇄신론과 당개혁에 핏대를 높이고 있다. 그만큼 6.2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어디 있는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로 후폭풍에 휩싸였다. 정몽준 대표가 사의를 표했으며 당은 비대위로 전환까지 했다. 한나다당이 7일 국회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6.2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국정쇄신책과 당 개혁방안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제안들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청와대의 책임론과 함께 세종시 및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고, 세종시는 국민의 마음을 닫게 한 정책으로, 4대강 사업은 속도조절, 세종시는 국회 절차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 해야 한다고 촉구한 의원도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김제동의 방송에서 자른 사람을 문책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제서야 어느 정도 깨달은 듯 하다. 하지만 이미 젊은 세대를 아우르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한번 떠난 민심을 다시 되돌리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당내 초선, 재선 의원들이 딸로 모여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을 가진 것으로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 요인이 어디에 있는가란 의문에 대한 답을 한나라당은 알고 있느냐? 이다. 당개혁, 국정쇄진 모두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 모르는 듯 하다. 4대강 사업은 국민 60%이상이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불고하고 밀어 부치기로 진행해 왔다. 발등에 불 붙은 조급함으로 당은 개혁하고 국정쇄신은 해야겠는데 정말 한나라당이 할 수 있을까? 여전히 의문시 된다.


.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문제는 당내계파갈등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당내 개혁은 없다고 본다. 친이계와 친박계가 화합과 협조를 이루지 못하면 당 개혁은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한나라당은 MB에게 말 한번 제대로 못하는 여당이라면 민심이반은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아무리 당개혁을 외치고, 국정쇄신을 외쳐도 MB의 국정기조가 변화지 않는 한 공수표가 될 공산이 크다.  지방선거참패 직후 MB는 경제성장을 외쳤다. 

아직도 민심과는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 MB정권은 지방선거 결과로 민심을 알았음에도 국정쇄신에 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국정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없어 보인다. 4대강은 임기 내에 반드시 마무리할 사업으로 여기고, 세종시는 국론분열을 야기 시키는 정책이지만 끌고 갈 기세다. 내각개편과 청와대 인적 개편은 오리무중이다. 한나다당이 아무리 국정쇄신, 당개혁을 외쳐도 MB가 바뀌지 않는 한 공수표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로 빚어진 쇄신은 말뿐인 공수표만 난발하다 끝날 것으로 보인다. 참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바뀌어야 하는지? 에 대한 답을 알아야 쇄신이란 단어가 어울린다. 그 외에는 공수표다.

<말 많은...>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이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 손모양 버튼을 눌러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