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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반공 애국심 영화가 어째 이런일이

블랙뮤젤 2010. 6. 1. 19:13

신문을 보다 깜짝 놀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내용이 있더군요. 6월16일 개봉을 앞둔 영화인 ‘포화속으로’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시사회를 가졌는데 영화 장면 중에 동해를 일본해 표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영화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더군요. 시사회 후 미국의 유명 평론가 스콧 폰다스는 권상우의 연기에 호평했다고 하더군요.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면서 반공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6.25 발발 60주년인 해에 애국심을 불러 일으켜 영화티켓을 사게 만드는 그런 영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6월 달에 개봉할 일이 아니겠죠. 어느 정도의 계산된 개봉일 이라고 여겨집니다. 




한국사람은 유독 애국심에 대한 단결에 강함을 나타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동해로 표기 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의 독보 야욕에는 그냥 넘어 갈수 없을 정도로 분노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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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천안함 사태로 전쟁분위기로 몰고 가는 이 때에 한국영화가 일본해로 표기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 지지 않는군요.

중요한 것은 이재한 감독이 시사회장에서 말한 표현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일본해 표기에 대해 묻는 질문자의 답변에 "나는 13살떄 처음 이 이슈를 알게 되었고 난 그부분은 그렇게 크게 생각 하지 않는다" 라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이런 답변을 듣고 분노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잘못 하다간 반공애국심으로 돈 벌려다 매국할 영화로 낙인 찍힐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저런 생각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그것도 한국전쟁을 소재로 삼는 다는 것이 과연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 영화를 우리는 봐야 하나요?


출연 배우들이 화려하긴 합니다. 권상우, 차승원, 탑 이니까 말입니다. 우선 스타파워는 준비된 상황인데 일본해라는 것이 큰 오점이긴 합니다. 혹시 노이즈 마케팅 일까요? 출연 스타를 보면 굳이 노이즈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홍보는 충분 할 듯한데 이런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겠지요. 

분명 이번 일본해 표기는 이재한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처럼 그렇게 중요한 가치로 여기지 않는 것이거나, 아니면 실수였을 수도 있겠지요. 우리에게 6.25는 민족간 분담의 아픔을 간직하게 만든 역사이고,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치욕의 역사입니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애국심으로 돈 벌려 한 얄팍한 마음으로 만든 영화가 매국영화 될 뻔한 했습니다. 분명 개봉 전에 수정 작업을 거치 일본해는 지우고 동해로 표기 하겠지만 이재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지워지지 않을 듯합니다.

< ‘포화속으로’…>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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