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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문근영-천정명 러브라인은 제작진 최악의 무리수

블랙뮤젤 2010. 5. 25. 18:38
<신언니>가 갈등해소의 미온적 대처에서 극 재미를 불어 넣기 위해 홍기훈-송은조 커플 즉 홍조커플의 러브라인이 적극적으로 흘러 갈 듯 하네요. 지지부진하던 드라마 반전을 위해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집어 넣어 시청률 답보상태를 타개하려 한 듯 합니다. 그러나 이번 홍조커플 러브라인은 좀 어색하다 못해 황당하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사실 기훈이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왕자라고 불리기엔 시청자들은 이미 그를 왕자가 아님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은조에게 왕자님으로 다가가는 것을 용납하기엔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왕자가 아닌데 왕자인척 은조에게 다가가는 것은 어색의 극치를 보여 줄거라 예상해 봅니다. <신언니>에서는 왕자란 존재 자체가 없습니다. 초반에 홍조커플 러브라인이 은조의 마음을 열고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개임에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홍조커플을 엮는 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기훈이 저지른 일만으로도 이미 이루어 질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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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의 우유부단한 성격마저 시청자들의 눈에는 미운 털이 팍 박혀 버린 거죠.  효선과 은조 사이에서 간 보듯 이쪽 저쪽 양다리와 은조가 처음으로 존경으로 받아 들인 구대성이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홍기훈과 그 일가라는 존재 자체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런 기훈과 은조가 러브라인으로 한 회를 거친다는 것이 시청자들이 받아 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초반 러브라인과 지금의 러브라인은 극과 극의 의미를 갖습니다. 효선을 위해 은조가 그 동안 조바심 내며 보호해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물거품으로 변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시청률 답보로 답답한 심정도 이해하지만 신파적 눈물로 이어가던 드라마가 본격적인 러브라인 구도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될 공산이 큽니다. <신언니>에는 왕자가 없습니다. 왕자가 없는 동화 속에는 신데렐라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 효선과 은조 그 누구도 신데렐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기엔 가슴에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이번 급작스런 홍조커플 러브라인 형성은 시청자들로부터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리 생각합니다.

<’신언니’…>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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