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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비밀이 늘어 날수록 괴로운 문근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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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비밀이 늘어 날수록 괴로운 문근영

블랙뮤젤 2010. 5. 20. 15:23
<신언니>가 이제 서서히 종방으로 이야기가 최고의 갈등으로 치달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은조의 효모 성공으로 문닫을 위기에서 놓은 대성참도가에도 희망이 보이네요. <신언니>가 방송을 타면서 주인공들의 비밀이 하나 둘 늘어 날수록 서로에게는 아픔을 담보로 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사실 그 비밀이 풀어졌을 때 이야기는 정점으로 치닫겠죠.

가족을 위해 비밀을 간직한 은조               

은조가 가족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기훈이 갑자기 떠남으로써 공허한 마음을 채워준 따뜻한 아빠 구대성으로부터 시작된다. 구대성의 딸 효선, 그리고 준수, 그리고 왼수 같은 엄마, 이들 모드를 통칭해서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죠. 구대성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차갑기 차가운 은조의 마음을 녹인 셈이죠. 그래서 효선에겐 엄마가 구대성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동안 바람 피운 것을 비밀로 하고 두 번 다시 외간 남자를 만나지 못하도록 죽음을 담보로 처절하게 떼어 놓는다. 기훈이 홍주가의 막내 아들이며 일본수출에 홍주가가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효선에겐 그 비밀을 지키고 싶어 합니다. 효선이가 기훈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 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아니라고 해도 어렸을 적부터 내꺼라고 말하던 기훈이 구대성을 쓰러지게 한 장본이란 사람을 알게 된다면 충격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구대성 아빠를 위해 숨기는 효선                

 효선이는 가장 현재 가장 비참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네요. 아빠가 생존해 있던 동안에 계모인 송강숙이 바람을 피웠다는 현실이 무척 괴로울 겁니다. 아니 복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처절하게 해 주고 싶겠죠. 그런데 정말 효선이는 송강숙이 미워서 비밀로 하고 피 말려 죽이듯 할까요? 표면상 배다른 동생 준서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아마도 천성을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엄마라고 부른 송강숙이 미우면서도 미워 할 수 없는 존재로 이미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으니 더욱 괴롭겠죠.


사랑을 위해 떠나려는 기훈                   

 <신언니>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이 홍기훈의 처신과 홍기훈 가족사에 대한 풀리지 않는 갈등인데요. 대성참도가와 홍주가간의 어떤 비밀이 존재 하는지? 궁금한 부분이 많죠. 은조가 여자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오해를 하게 되는데 기훈은 그 오해를 풀어 줄 생각을 하지 않죠. 오히려 예전에 비슷한 상황을 생각하며 행복해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은조를 위해 그런 식으로라도 조금 덜 가슴 아프게 하면서 떠나고 싶겠죠. 생각해 보면 홍기훈은 아주 이기적인 존재죠. 사실을 숨기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은 은조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거죠. 은조에게는 아픔인 경우가 더 많은데도 말이죠. 효선을 위해 밀어내는 은조를 보면서 머무를 수 없는 홍주가를 위해 일하는 그 심리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지는 하네요.

<'신언니' ...>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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