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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날, 강지섭 최악의 찌질남 등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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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날, 강지섭 최악의 찌질남 등극

블랙뮤젤 2010. 5. 19. 06:54

<바람불어 좋은날>는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입니다. 한 동안 독립의 생모가 돌싱으로 돌아오면서 한동안 찌질녀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최미란(이성민)이 빠지자 마자, 마찬가지 돌싱인 화영(민영원)이 등장하면서 상준이와 결혼하기 위해 완벽한 진상녀인데요. <바람불어 좋은날>은 소재의 한계성을 들어 내는 듯 합니다.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장대한은 싱글데디, 최고의 찌질남 역할을 하는 강상준(강지섭)은 최악의 캐릭터라고 가감히 말하고 싶군요.


돈의 노예가 되버린 차연실(나영희)이 보잘것 없는 장만세를 자신의 아들인 강상준과 헤어지게 하는 장본인데요. 차연실은 아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어느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찌질남 강상준은 제대로 한번 반항하지도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차연실 엄마에게 매번 끌려 다니죠. 그러면서 만세와 오해가 생기면서 둘이 결별선언까지 하게 되는데요. 사실 만세도 찌질녀로써는 한 몫하고  있죠.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임신이 거짓임을 안 차연실이 이혼하게 만들었는데 어찌보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장만세도 아무런 노력없이 살려고 하는 찌질녀 중에 하나 였으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래도 부잣집 아들인데 차연실과 다투면서 집을 나오는 과정에서 돈많은 부잣집 아들이 회사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잠으로 지낸다는 것도 의아하고, 방을 얻기 위해 돈을 구하는 모습도 구차해 보입니다. 확실하게 어머니인 차연실에게 반항하지도 못하고 끌려다니는 성격 인지라 정말 매력없는 캐릭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남자 만나면 정말 미칠거 같다는 생각이 막 드는군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확실히 반항을 하던지 아니면 포기하고 최미란과 잘해보던지, 글쓰기에 참 편하게 하는 우연이라는 개연성을 가지고 장만세와 최미란이 마주치는 장면 또한 어의 상실이더군요. 강상준의 행동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캐릭터에요. 결단력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한심한 캐릭터죠.


<바람불어 좋은날>은 찌질남과 진상녀 천국인 드라마임에는 틀립없어 보입니다. 한동안 장대한 전 애인이자 독립이 친모인 최미란이 등장해서 찌질녀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장대한에서 강상준으로 사람만 바뀌었지 똑같은 캐릭터로 화영을 등장시켰더군요. 작가은 참 편하겠어요. 남자들만 바뀌면서 동일한 캐릭터로 울거 먹으니 말입니다. 소재가 없으면 종영을 하는 것이 맞을거 같습니다. 물론 독립이 친모가 밝혀지는 것과 민국이와 이강희 선생님과의 사제지간의 사랑이란 논란의 소개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뻔한 스토리에 뻔한 캐릭터들의 반복으로 연출할려면 본인 스스로  손발이 오그라 들지 않을까요? 작가도 마찬가지라 생각되는데요. 아닌가봐요.

<바람불어 좋은날...>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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