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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평가전, 순간 착각하게 만든 골대 옆 광고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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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평가전, 순간 착각하게 만든 골대 옆 광고판

블랙뮤젤 2010. 5. 18. 10:55

월드컵 대표팀이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크게 일 낼 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평가전을 치뤘는데 이 경기에서 이승렬과 이청용 선수의 선제골과 쐐기골로 에콰도르를 제압하면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90분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대표팀은 이번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으로 자신감을 얻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을 KBS TV로 시청하다 깜짝놀랍습니다. 골대 옆에 광고판이 버젓이 양쪽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어어~~~골대 옆에 바로 광고판을 세우면 선수들한테 위험 할텐데....다치는거 아니야! 하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한동안 평가전을 지켜 봐야 했습니다. 선수들이 골대 옆 광고판으로 가까워 질수록 계속 불안해 지더군요. 아무리 상업적 측면이 강한 스포츠 경기라고 해도 어떻게 선수들 보호차원에서라도 골대 바로 양쪽까지 광고판을 세울 수 있을까? 탄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 다칠까 걱정반 우려반 하는 순간 홀로그램 광고라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황당함 보다는 짜증이 밀려 오더군요. 영상에 광고 이미지를 입힌 것이더군요.



광고 규제가 어느정도 풀려서 중간에 흐릿하게 광고문구를 집어 넣는 것은 이해하는데 교묘하게 골대 양쪽에 광고간판이라고 세워두는 형태가 어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시청자들이 그 광고판이 이미지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저처럼 선수들 부상을 생각하며 걱정했을 겁니다. 축구장 둘레를 돌면서 광고판을 그렇게 설치했으면 되었지 골대 양쪽에 광고판처럼 교모하게 이미지 삽입(CG)해서 광고를 해야 하는 이유가 상업성이겠지요. 방송은 시청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광고해서 수익올리면 되는거야! 시청자가 실제 광고판 인줄 착각하던 말던 돈만 벌면 되는냥 행동하는 것처럼 느껴져 씁쓸합니다.

월드컵 평가전이 승리를 거둬 기쁨을 한껏 만족하기에 전반에 리얼 광고판 인줄 알고 걱정한 심정을 생각하면 정말 씁쓸하군요. 아무리 수익이 목적이라고 해도 골대 양쪽으로 광고판으로 오인하는 광고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방송사에는 좀 생각을 해줬으면 하네요.

<월드컵 대표팀 평가전...>포스트이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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