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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김만덕' 장사 제대로 사고 친 이미연

블랙뮤젤 2010. 5. 17. 14:29

<거상 김만덕>이 본궤도로 올라 오는 것 갔습니다. 한동안 어쭙잖은 출생의 비밀이니 하면서 지루함을 안겨줬던 드라마가 이번주 부터는 활기 넘치는 장사꾼 기질로 변모 하였습니다. <거상 김만덕>의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아주 큰 장사꾼으로 성공한 제주도 김만덕의 일대기를 극형식을 빌려 극화한 것이네요. 이미연의 출연으로 한껏 기대치를 상승시켜놨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만 무성한 잔치집인냥 이야기가 산으로 가서 실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만덕이가 사고를 제대로 쳤습니다.



주막을 인수하여 새롭게 출발한 이미연(김만덕)은 주막에 오는 장사꾼들에게 전국의 소문을 수집하면서 세상을 꽤뚫어 보는 발과 눈을 가지게 되었는데, 임금이 위독하다는 것을 미리 안 만덕은 백립(상중에 쓰는 흰색갓)을 소리소문 없이 제작하지요. 국상 중에는 모든 이가 백립을 써야 하니 품귀현상이 일어 날 것을 미리 예측 한 겁니다. 국상이 나지 않는 이상 백립이 대량으로 거래 판매되는 것은 드물겠지요. 만덕은 제주도의 갓 만드는 기술이 최고인 것을 간파하고 기술자들에게 기술료를 더 주며 만덕의 사람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차근차근 백립 제작에 들어가며 때를 기다렸는데, 임금이 승하하면서 만덕의 예측이 맞아 떨어져 백립장사로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뺐앗긴 동문객주를 다시 샀다는데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서문객주 안주인 오문선과 동문객주 대행수인 김만덕의 한판 제대로 장사로 붙을 요량입니다.



얄팍하면서 꽤가 많은 오문선과 보부상이란 장사 판로를 얻은 김만덕, 이들의 악연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그것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오문석의 악행은 멈추지 않죠. 할멈 마마(고두심)을 살인하고 동문객주를 문닫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오문선(박솔미)이니까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이죠. 자신을 어렸을적에 걷어준 마마를 본인이 살인교사를 했으니 말입니다.



정직한 장사를 표방하는 김만덕과 비열함으로 똘똘 뭉친 오문선과의 장사 한판 벌일 것을 생각하면 흥분됩니다. 물론 선이 항상 이기겠지만 뻔한 결론이라 할지라도 스토리 전개와 연출력에 따라 보는 재미가 솔솔해 지니까요. 이제부터는 오문선이 하나씩 실패하며 갖은 재산을 뺐앗기는 모습이 눈에 훤하네요. 제대로 장사로 사고 한번 쳤으면 좋겠습니다.

<'거상김만덕'....포스트의 모든 스틸 미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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