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트럭녀' 선정은 최악의 잔인한 방송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트럭녀' 선정은 최악의 잔인한 방송

블랙뮤젤 2010. 5. 13. 12:33

너무 나도 어처구니 없는 순위 선정이 있었는데요. 5월 11일 방송된 캐이블 채널 tvN의 프로그램 <ENEWS>에서 '100트럭을 줘도 싫은 여자 스타'라는 주제로 해서 순위를 매겼는데 1위가  이옥주, 2위가 배우 김옥빈, 3위가 가수겸 배우 옥주현, 솔비, 낸시랭등이 랭크되었다고 합니다.  앞서 4월 27일 트럭남도 선정을 했는데 개그맨 김경진, 김현철, 박재정이 뽑혔다고 합니다.


트럭녀 1위를 한 이옥주는 얼마전 치킨치킨 골뱅이로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을 패러디 했는데 비호감으로 선정 되었고, 2위한 김옥빈은 2006년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서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생일을 맞이해 근사한 이벤트를 열어주고 계산할 때 할인카드를 내밀면 분위기가 깨져서 실망스럽다"고 말해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앗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김옥빈의 '할인카드'발언입니다. 옥주연은 '핑클' 시절 과거 모습과 지나치게 당당하다는 이유로 트럭녀로 뽑히면서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런 황당한 순위 선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명 약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다보니 이런 저급한 설정을 한듯 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비호감 소재를 다루었는지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웃고 넘기기에 좀 너무 하다는 생각도 마구마구 들고 트럭녀, 트럭남으로 선정된 사람들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



트럭녀 1위로 뽑힌 이국주는 "비호감스러운 것도 뚱뚱한 것도 내 캐릭터다"며 "내가 캐릭터를 잘 살렸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선정된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고 하네요. 김경진은 "이건 비리다. 제작진의 검은 의도가 숨어있는 것 같다"며 "어찌됐건 1위를 했으니 핫(hot)한 개그맨이 됐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캐 했는데 그래도 속 마음은 그리 썩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나에 비수로 꽃혔을 듯 합니다.


돌이켜 보면 연예인들의 이미지라는 것이 이번 트럭녀, 트럭남 선정을 보면서 다시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김옥빈은 2006년도 '할인카드' 발언이 지금 2010년도에 까지 잊혀지지 않고 계속 회자되는 것을 보면 아찔 하기까지 합니다.  악플에 시달리고 이런 황당한 순위 선정에 고달픈 연예인들 너무 안스럽습니다. 이런 비인간적 순위 선정은 방송이 허용되는 범주를 벗어난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트럭녀, 트럭남 뽑는 것이 된장녀, 된장남 뽑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앞으로 이런 비인간적 순위 선정 등은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아무쪼록 이번일을 대범하게 웃고 넘어 갔으면 좋겠네요.

<연예인 두번...>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