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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옥택연 연기가 호감으로 변한 이유

블랙뮤젤 2010. 5. 5. 07:00

<신언니> 문근영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수목극 정상자리를 굳혔다. 드라마가 문근영 혼자 이끈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신언니>출연진들의 주연과 조연급들의 연기 조화가 이루어진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중 아이돌 출신 옥택연의 연기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우연찮게 방송 3사 드라마에 아이돌 출신 가수가 연기 도전을 동시에 3명이 하게 되어 아이돌 출신 연기력에 대해 자연스럽게 비교 평가하게 되었다. <오마이레이디>에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이 먼저 드라마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뒤이어 나란히 <신언니>의 2PM멤버 옥택연과 <개인의 취향>에서 2AM멤버인 임슬옹이다. 모두다 아이돌 출신이며 그룹출신이라는 점이 보는 재미가 더욱 솔솔하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에 그것도 아이돌 출신 가수가 연기에 도전 하다보니 비교하는 당연한 결과를 가져왔다. 우선 <오마이레이디>에서의 최시원은 이번 드라마가 첫 드라마가 아니고 다른 드라마에서 어느정도 연기 경험도 쌓았고 연기평에 대한 악평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오마이레이디>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그의 연기에 대해 잘한다는평이 많다. 최시원은 이번 연기로 한층더 연기자로써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된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개인의 취향>에서 출연한 임슬옹은 기대이하의 평이 대세를 이룬다. 첫연기 도전이라 어느정도 감안한다고 해도 네티즌들은 좋은평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 너무 오버하고 어색함이 묻어나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발연기라는 악평은 듣지 않는걸 보면 그래도 첫 연기치곤 괜찮다. 마지막으로  <신언니>의 정우역을 맡은 옥택연이다. 옥택연은 해병대를 갓 제대하고 5회부터 성인으로 등장한다. 제작진도 옥택연에 많은 배려를 한듯하긴 하다. 첫 연기 도전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초기에 많은 분량의 대사를 넣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신언니>에서 옥택연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처음에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서서히 호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것은 옥택연에 대한 연기가 아이돌 출신이며 첫 연기도전이지만 기대이하의 연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기를 어느정도 소화해 낸 것도 호감으로 변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문근영, 은조의 수호천사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분량이 많아서도 적어서도 아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은조에 대한 측은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은조에게 어느 누군가가 힘들 주는 역할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은조가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넘어지려하면 손 잡아 주고, 눈물 흘리면 눈물 닦아 주는 그런 인물이 바로 옥택연이 연기하는 정우라는 인물이다. 정우의 분량이 많고 적고를 떠나 이미 시청자들은 은조를 보호하고 감싸않고 싶은 충동적인 마음 가짐이 있다. 그런 와중에 정우의 모습은 바로 시청자들의 마음과 교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옥택연의 연기에 비호감보다는 호감으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홍기훈(천정명)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구대성의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과 효선과 은조사이 양다리를 걸친 점을 감안해도 시청자들은 은조의 수호천사를 맡기기에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정우에게 그 역할을 맡기려 한다. (이는 지극히 본 필자의 개인적 생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우의 연기가 곧잘 드라마에 어느정도 묻어 나기 시작 한다는 것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옥택연의 분량은 늘어 날 것이고 은조의 눈물을 닦아주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하는 정우는 시청자들이 힘을 불어 넣어주는 배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호천사역을 맡은 정우에게 따까운 눈초리 보다는 오히려 응원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옥택연의 연기가 "발로 연기를 배웠어요" 발호세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 질것으로 예상한다.

<신언니,...>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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