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신언니, 정우가 은조에게 준 꽃빵의 의미?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신언니, 정우가 은조에게 준 꽃빵의 의미?

블랙뮤젤 2010. 5. 6. 14:05

구대성의 영정앞에 창자가 끊어지도록 울부 짓던 은조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존경하고 그리워하던 구대성에게 자신이 빚은 술을 가지고 용서를 구하는 은조에게 끔찍하리만큼 닮은 효선이의 마음이 무섭기까지 하다. 은조가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랑하는법이 바로 그것이다. "미워해도 괜찮아! 내가 사랑하면돼." "날 버리지만 마"란 효선의 말에 구대성 아빠의 모습을 보며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보이는 계모의 악인적 모습보다는 왕자로 알고 있는 홍기훈(천정명)이 구대성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하고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지만 의뭇 두자매에게는 아픔을 만들어 주는 자짜왕자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진짜 왕자님은 누구일까?



정우의 거짓말...
11회에서 정우가 은조에게 예비군훈련이 있어 며칠 자리를 비운다고 한다. 은조에게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정우는 제대를 바로 하고 대성참도가 아르바이트를 왔다. 군인이 제대한 그 당해년도에는 예비군 훈련을 하지 않는다. 즉 제대후 그 다음해 부터 훈련이 있다. 드라마 전개상 시간이 점프한 타임은 기훈이 급작스럽게 대성참도가를 떠난 후 8년이란 세월이 지난해부터 이다. 그 이후로 시간 점프는 없었다. 정우의 거짓말은 무엇 때문에...

정우는 구대성 사장을 쓰러지게 한 원인이 홍주가와 연관 있은 홍기훈이라 의심하고 있다.  정우는 기훈이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들었기 때문에 바보가 아닌이상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동종 업계인 홍주가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그냥 지나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정우가 나선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부터 정우는 철저하게 루팡이 되는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철저하게 왕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우가 왕자가 되는 시기는 12시가 아닌 12회 부터...
정우는 그저 은조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기 사랑만 할 거라 예상했지만 드라마 흐름상 왕자란 캐릭터가 반드시 존재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신데렐라에서 왕자가 필요했다면 <신언니>에서의 왕자는 정우가 될 공산이 크다.정우에게 밥을 해줬던 은조를 잊어 버릴수 없다. 어릴적 정우집으로 은조가 오고부터 장씨의 집에 밥 끓는 냄새가 났다. 처먹어도 처먹어도 가시지 않던 허기를 은조의 밥 한 그릇이 달래줬다. 밥을 해준 여자 은조 누야를, 영원히 내 여자로 점 찍는다. 은조가 떠나갔을 때도 정우는 사랑을 버린 적 없다. 밥해줬던 여자에게 평생 충성하기 위해 멋진 남자로 클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멋진 ‘훈남’의 모습으로 은조 앞에 나타난다 이런 모습만 훈남이 아니라 진정한 왕자로 거듭나기 위해 대성참도가와 엮인 문제 해결을 밝혀 내는데 정우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크게 작용할거라 여겨진다.

유리구두는 정우가 준 꽃빵...
정우가 잠시 떠나기전 은조에게 브러치를 선물한다. 생김새는 왕관이지만 정우의 눈에는 먹을 것 빵으로 생각한다. 은조에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눈에는 빵이다. 이고 꼭 달고 있으면 안 굽는다. 이게 널 지켜 줄꺼다." "달고 있으면 절대 안 굶어 누가 주변 사람들도...."  기훈이 선물한 유리비녀는 유리구두가 아닌 것이다. 이미 은조의 손을 떠났다. 앞으로 이 꽃빵이 가져다줄 행복을 기대해 본다. 좀 진부하지만 정우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져 진짜 부자의 외아들이 되는 전개를로 이루어 지지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슴 한켠에 살짝 문을 열어 둬 본다. 그러면 진짜 왕자가 되는건데....



삐대지만 은조는 효선을 사랑하고 좋아한다. 효선 역시 은조가 든든한 언니다. 사랑표현이 서툴러 때론 마음을 다치게 하지만 둘은 사랑한다. 그렇다면 송강숙 효선의 새엄마는 효선이를 정말 미워할까? 독하고 독한 송강숙도 구대성이 죽은 이후 효선을 매몰차게 내몰지만 억지 설정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강숙역시 효선이 그리 싫지은 않다. 정이란게 그래서 무서운걸지도 모른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기훈의 본모습을 알게된 은조, 효선이에게 다가올 고통이다. 누군가에게 그 고통을 치유해줄 왕자가 분명히 있어줘야 한다. 은조의 왕자는 정우라면 그렇다면 효선의 왕자는 누가 될가? 송강숙 아니면 은조가...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신언니...>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