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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부추기는 비뚤어진 K-POP 문화가 걱정되는 이유

블랙뮤젤 2010. 4. 26. 15:22
K-pop이 한류붐을 타고 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한몫하는 것이 한국의 아이돌 문화도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지 한국의 대중음악은 그 깊이를 간음하는 것보다는 한번 듣고, 한때 흘려 보내는 노래들로 넘쳐 흐르는 분위기다. 주류를 이루는 노래들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노래가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혹은 경멸한다는 생각은 없음을 밝힌다. 가요 트렌드라는 것이 유행처럼 따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업적 측면을 무시할수 없어 그 방향성을 타는 것은 당연한 귀착이다.


가요계의 전반적 문제를 들춰내기 위해 서론이 장황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알게 모르게 표절이란 문제가 가요계를 강타했음에도 별다른 문제 해결 능력이 가요계 자체에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사실 아직 표절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미비한 것은 표절 논란이 일때마다 반복되어진 사실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가요계에서 조차 그런 노력은 없어 보인다. 법적.제도적 장치 미비함을 오히려 이용하는 듯한 인상을 버릴수가 없다.

현재 대표적인 표절 논란으로 법정으로까지 간 씨엔블루 '외톨이야'가 있다.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노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가요계의 표절논란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와이낫측에서 표절에 대한 입장을 내 놓으면서 이는 작곡가와 작곡가의 문제지 가수 즉 씨엔블루와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고, '외톨이야' 작곡가도 비슷한 입장을 밝힌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노래를 부른 가수 씨엔블루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과거에는 표절 논란이라는 말만 나와도 가수 이미지에 큰 타격이었다. 2006년 가수 이효리 역시 타이틀 곡 ‘겟차(Get ya)’의 표절 논란이 있었다. 당시 ‘겟차’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싱(Do Something)’과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썸싱’의 원 저작권자는 일부 표절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지만 벌금 청구나 소송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이효리는 ‘겟차’ 활동 한 달 만에 활동을 접었다. MC몽의 경우 소송까지 이어진 경우. MC몽의 노래 ‘너에게 쓰는 편지’는 록 그룹 더더의 ‘이츠 유’를 표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츠 유’ 작곡가는 ‘너에게 쓰는 편지’ 작곡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서 승소했다. 이는 법적으로 해결 되었던 사례이다. 표절에 대처하는 가수는 아예 저작권자를 변경하여 해결을 보왔던 경우도 있다. 가수 이승철은 '소리쳐'가 표절로 인정 저작권자를 변경등록했고, 이승기 역시 '가면'의 표절 논란은 원작자에게 저작권 이용 허가를 받아 일단락됐다. 박진영 역시 표절 논란으로 인해 원작자와 합의 하여 일부 저작권료를 넘겨줬다. 김민종은 ‘귀천도애’가 일본 가수 튜뷰의 ‘서머드림’을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으며, 룰라의 경우 ‘천상유애’가 일본가수 닌자의 ‘오마쓰리 닌자’를 표절 했다는 의문이 제기되자 리더 이상민이 자살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이렇든 표절 논란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원만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유아무야 넘어간다. 그 이유중 가장 큰 문제가 법적.제도적 장치의 미비도 있지만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얼굴이 많이 두꺼워졌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논점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서 표절 논란 노래는 정말 작곡가와 작곡가간의 문제만 존재하는것일까?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노래를 부른 가수는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 란 것에 물음표를 던져 본다. 선뜻 가수를 옹호하는 듯한 작곡가들의 발언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표절논란 노래는 작곡가와 작곡가의 문제이지 그 노래를 부른 가수는 문제가 없으니 가수들한테 피해를 주지 말았으면 한다란식으로 말한다. 이것은 같은 일에 종사(가수는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를 돈을 주고 소비하는 소비자임)하는 사람들끼리 어찌보면 1차적으로 표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로 견제 혹은 1차 배제하는 과정을 무시해버리자는 것이다. 작곡가들의 아주 계산적인 이해관계가 섞여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물론 진정 가수에게는 인격적, 물리적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표절 논란의 1차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장본인인 작곡가가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 같기도 하다. 한국 가요계가 정말 표절로 부터 벗어나 창의적인 창작자들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다 책임이란것이  존재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절은 작곡가간의 문제지 가수와는 상관없다란 것은 너무 무성의한 책임회피 발언들이다. 가수또한 엄연히 말하자면 문제가 있다. 도의적 책임이던 분명히 사회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가수는 자신이 부른 노래에 대한 책임이 있어 표절근절에 노력해야 하고, 표절 논란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도 그 노래로는 활동을 접는것이 바른 행동으로 생각된다. 가수도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곡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는 좋게 보여 질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수 스스로 표절 논란에 휘말렸을 경우 활동을 접어 금전적이든 이미지든 손상이 발생함을 보여주면 작곡가 스스로 표절을 하려 쉽게 마음 먹지 못할것이다. 가수와 작곡가 스스로 표절에 대한 감시 기능도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표절 법죄를 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표절을 하면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에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표절 논란으로 가요계 시장은 혼란스러워 질것이며 한류붐에 찬물을 끼얹을지 모른다.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한탄하는 것보다 가요계 스스로 정화의 길을 택하는 것이 한국 가요계를 밝게 만드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불법 다운로드 근절만 외치지말고 표절 금지 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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