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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도끼, 노력에 대한 자기보상 비난할 수 없는 이유

블랙뮤젤 2015. 9. 5. 01:39

나혼자산다 도끼, 오해와 편견을 날린 반전매력에 흠뻑


MBC’나혼자산다‘에 힙합 가수 도끼(나이 26, 본명 이준경, 혼혈)이 출연했다.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최고의 힙합가수다. 그의 랩을 좋아하는 팬들은 다 알겠지만 방송 출연은 거의 하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다만 힙합 가수로써의 입지와 능력은 대단한 가수다. 사실 도끼에 대한 그간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의 랩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두 말 할 필요 없이 지지하고 응원을 보내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은 그의 허세, 돈, 차, 사치 등등이 더 많이 떠올릴 것 같다.


도끼는 우선 성공한 뮤지션이다. 그의 수입은 수억에서 수십억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번다. 논란이 된 부분이 고가의 외제차를 다수 보유하고, 돈 자랑, 허세가 하늘을 찌른다며 아무리 자신의 돈이라 하지만 흥청망청 쓰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라는 비난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나혼자산다’에 출연해서 도끼가 보여준 싱글라이프는 전혀 사치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그간 오해와 편견이 상당히 있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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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는 “제가 랩에도 돈 자랑을 하곤 한다. 그래서 사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제 꿈이었다. 늘 좁은 집에 살아서 좋은 집을 갈망했다. 좋은 차도 TV를 보면 부러웠다. 랩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었다. 꿈을 위해 노력하니 이렇게 됐다”며 진짜 속마음을 공개했다.


그의 이미지는 그간 알려진 사실과 사뭇 다르다. 유년 시절 13살 때 집이 파산해서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고 라면과 물로 배를 채워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보냈다고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성공하기까지 그가 얼마나 노력했고 삶기 위한 절실함이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가의 외제차들을 사고 돈자랑 허세를 부린 것 자체가 일종에 자신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싶다.




요즘 힙합하면 비속어가 넘쳐나고 상대방을 디스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상황을 많이 연출한다. 그러나 도끼는 술, 담배, 욕, 커피 안한다고 한다. 허세 레퍼가 아닌 그 누구보다 모범생 뮤지션임을 알 수 있었다.




‘나혼자산다’에서의 보여준 도끼의 모습은 모범생 그 자체였다. 자유분방한 힙합 음악을 하는 도끼지만 일상은 순수 청년 같았다. 일부 잘 못 알려진 도끼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지만 이번 ‘나혼자산다’를 통해 보여준 그의 싱글라이프를 본다면 안티가 아닌 팬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준 도끼의 모습을 보고 아직도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일정부분 허세와 돈 자랑, 과소비 등이 좀 지나치다고 볼 수도 있다.


흘린 땀과 성공에 대한 자기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트에서 원플러스원 제품을 고르고, 요플래 뚜껑을 핥아먹는 모습에서 허세와는 먼 전혀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턱대고 비난부터 하던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사진 = MBC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도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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