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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서우, 신데렐라 악녀 본색 들어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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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서우, 신데렐라 악녀 본색 들어내다!

블랙뮤젤 2010. 4. 9. 20:09

역시 국민여동생 문근영이다. 수목극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듯 하다. 물론 문근영 혼자서 '신데렐라 언니'의 시청률이 상승한것은 절대 아니다. '신데렐라 언니' 나름의 감각과 스토리 구성, 그리고 출연배우들의 연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은조, 그녀의 눈물과 생각을 담은 나레이션이 함께 흐르는 장면과 같은 독특한 형식 또한  '신데렐라 언니'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번주 '신데렐라 언니'는 효선과 은조 그리고 기훈과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시간을 할애했다. 그동안 내꺼라고 믿고 있던 기훈오빠가 어느순간 시선이 은조를 바라보고 있음을 효선(서우)이 느낀다. 그동안 줄곧 자신만 바라보던 사람이 본인외에 다른 사람을 본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고, 놀랐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동안 효선(서우)는 모든 사랑을 온 몸에 받고 자란 소녀다. 도가의 사장인 구대성(김갑수)의 외동딸이면서 직원또한 그녀를 ㅅ니주단지 모시듯 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하고자 하는 것은 땡깡쓰며 애교부리면 된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그녀에게 왠지 그동안 느끼지 못한 낯선 느낌이 다가왔다. 은조(문근영)이 집에 들어오고 부터 모든것이 뒤죽박죽 되어 가기 시작한다.



'신데랄라 언니'가 초기에 악녀처럼 보였지만 어리고 약한 순순한 여고생이였던 은조는 자신이 버티고 서서 살기 위해 억지 화를 내고 억지 표정, 억지 말을 해왔던 것이다.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지훈에게 칭찬받고 싶어하는 여고생 처럼 말이다. '신데랄라 언니'는 눈물이 많은 드라마이다. 효선의 눈물은 상황을 묘면하기 위한 눈물이지만 은조의 눈물은 괴로움에서 나온 눈물이다.



그동안 효선이에게 거칠것이 없고 마음먹은 일은 이루어지는 행복한 신데렐라였음은 맞다. 공주처럼 받들어주고 행복한 아이는 맞다. 그런 신데렐라(효선)에게 딴지거는 은조의 등장으로 감정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이 바로 만년필이였을 것으로 본다. 신데렐라 컴플렉스는 사랑이나 도움, 보호를 모색하는 데 많은 정성을 쏟는다. 이 드라마에서는 바로 구효선이 바로 심각한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소유한 장본이기도 하다. 그런 공주가 악녀로 변화는 것은 순간적 환경변화에서 이루어진다. 기훈이 은조를 바라보는 눈을 보았기 때문이다. 기훈은 내꺼였는데 그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악녀 신데렐라로 변한다.



기훈이 군대 가기전 은조에게 전해달라던 편지를 숨기며 은조에게 하는말  "언니, 사랑해 기훈오빠 군대 갔어" 이 말에 모든것이 담겨 있다. 은조가 더이상 신데렐라가 아니며, 아빠에게는 언니를 사랑해라고 듣게 만들고 은조에겐 나도 기훈오빠 사랑해란 의미를 내포한 말이다. 이로써 신데렐라 컴플렉스에서 완벽히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효선의 이중적 태도에서 오는 악녀연기로 은조를 괴롭히는 장면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거 같아 슬퍼지기도 하다.

<'신언니' 서우...>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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