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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여성 외모비하 발언 논란, 턱으로 지목하는 행동에 화나는 이유

블랙뮤젤 2015. 8. 5. 12:49

오늘 뭐 먹지 성시경 여성 비하 발언 논란, 턱으로 여성 지목하는 행동은 분명히 문제 있어 보인다.


가수이지만 요즘 MC로 많은 활약을 보이는 성시경(나이 36)이 어쩌다가 이런 논란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만든 것은 안타깝지만 이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성시경은 신동엽과 함께 출연하는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닭볶음탕’ 편에서 여성비하성 발언을 했다. 이날 게스트는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출연했다. 문제는 수영이 요리 재료를 손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성시경은 수영에게 “근데 그렇게 마르면 어때요 사는 게? 아니 이런데 (손목을) 보니 똑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에 수영은 “저는 얼굴만 찌는 스타일이다. 그게 너무 속상하다”며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했다.




지금까지는 별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으나 성시경의 다음 행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시경은 자신의 턱으로 한 여성 스태프를 가리키며 “저기 되게 기분 나빠하네요. 또, 여자 분 나오면 되게 싫어하는 분이에요. 얼굴만 찐다고 하니까 갑자기 울그락 불그락”이라고 말을 했다.


턱으로 지목된 여성 스태프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민망해서 그런지 여성 스태프는 웃었고 수영은 짧게“죄송하다”고 말했고 이어 신동엽은 “그래요 손 한번 흔들어줘요”라고 말하자 여성 스태프는 두 팔로 크게 하트를 그리며 훈훈하게 넘어갔다.


노련한 신동엽의 재치가 없었다면 더 큰 문제로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분명 신동엽도 어느 정도 문제를 의식 한 행동 같다.


그 장면으로 보면 당한 당사자가 웃고 넘어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방송으로 보는 시청자들은 그리 좋게 보이는 장면이 아니다. ‘오늘 뭐 먹지’ 프로그램이 요리를 만들기도 하지만 예능요소가 다분히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다. 분명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오늘뭐먹지 성시경 신동엽 수영>


요리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지목하기 어려워 턱으로 사람을 가리켰다고 해도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격이 없는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사람을 턱으로 가리키는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낮게 보는 행동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보면 출연하는 연예인과 스태프들과 많은 친분이 쌓이는 것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턱으로 가리키는 행동이 나왔을 수도 있다.



아주 친한 사이라 사적에서 농담도 편하게 주고받을 지도 모르지만 방송에서 그런 행동을 사석처럼 한 것은 도를 지나친 행동 같다. 방송의 중요성을 고려해보면 좀 더 성시경이 노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성비하발언보다 턱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행동 그 자체가 더 큰 문제이고 분명한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사진=O’live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방송화면캡쳐>


한편 ‘오늘뭐먹지?’는 매일 고민하는 메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가정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 목 낮12시에 올리브티브를 통해 방송된다.


논란이 일자 올리브TV관계자는 5일 오후에 "성시경과 해당 여성 스태프는 워낙 친한 사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담이 나온 것이며 문제가 된 영상은 해당 스태프가 직접 편집한 것이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여겨주셨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쾌하셧다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더욱 제작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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