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추노' 업복이의 마지막 임무는 '화려한 통쾌'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추노' 업복이의 마지막 임무는 '화려한 통쾌'

블랙뮤젤 2010. 3. 26. 14:56

[추노]가 24회로 죽을 자와 살 자로 구별하여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실 [추노]가 방영중에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다해의 선정성 논란 및 모자이크 논란, 민폐언년, 살생부까지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엮이면서 많이 회자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추노]가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던저준 것은 "희망을 넘어 신념을 갖자"란 화두를 던지고 종영되었다. 사실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자면 기생행수와 제니의 정체, 최장군과 왕손이가 살아남은 방법, 짝귀 언니와 지네의 관계등이다. [추노]시즌2를 생각한 복선 아니겠냐 하는 생각도 든다.








[추노]의 결말은 여럿 죽어 나가는 것은 이미 예견된 내용이라 별 큰 논란없다. 죽는 순간까지도 놓지 못한 언년이에 대한 사랑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마지막회에 대길이가 배에서 꽃신을 어루만지다 놓고 뒤돌아 오는 순간 죽음을 암시한거라 생각한다. [추노]에서 크고 작음을 떠나 개혁, 혁명은 모두 실패하였다.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가슴 후련하고 통쾌한 장면이 있었다. 목숨을 건 행동이지만 무모하리만큼 복수심에 불탄 행동이였음에도 왠지 후련하고 통해해졌다. 바로 업복이의 조선시대 람보 활극이 바로 그 통쾌함이였다. 기존 권련에 반하고 분괴하고픈 민초들이 할수 있는 것이란 울분을 참는 것뿐이였다. 그래서 더 비참한 것이 노비인생이였을 것이다.



노비당 행동이 그분(박기웅)의 논간에 넘어가 모든 동료(노비)들이 몰살당한것을 알자 분괴한 업복이가 할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바로 사냥으로 배운 총포사용이였다. 그 거대한 궁궐 대문에 당당히 홀로 총을 차고 서 있는 모습 자체가 놀라움이였다. 오죽하면 순수하고 순수한 업복이가 죽음을 내던지며 복수를 다짐했을가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그에 총에 맞아 죽은 그분(박기웅)과 좌의정이 죽는 순간 후련함과 통쾌감이 물밀고 들어  오듯 짜릿함을 느겼다. 사실을 죽였는데 속이 후련해 지는 이런기분 좀 이상해야 하는데 드라마인지라 괜찮다고 생각해본다.

.




대길과 태하, 그리고 황철욱이의 화려한 칼싸움보다 오히려 업복이의 복수에서 짜릿한 감정을 느꼈다. 대길고 태하, 그리고 황철욱간의 싸움은 화려했지만 통쾌하지는 않았다. 비참하기만 했지...대길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울었던 모습과 태하의 사랑을 지키는 모습, 그리고 황철웅의 악마다운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업복이의 모습에서는 달랐다. 아마도 [추노] 제작진은 감동코드는 주인공들이 해주겠지만 후련함은 업복이 몫으로 남겼던든 하다. 마지막 업복이의 임무는 바로 '통쾌감'이였던 것이다. 민초들의 삶을 새롭게 다룬 [추노]드라마가 끝이 난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추노] 시즌2가 제작되길 바란다.






<'추노' 업복이의...>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