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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설현 이종현, 풋풋함이 살린 드라마

블랙뮤젤 2015. 5. 16. 02:07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AOA 설현, 씨엔블루 이종현(CNBLUE 멤버), 조아라, 풋풋함으로 최악 면한 드라마


KBS2 새 금요일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그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던 ‘오렌지 마말레이드’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뱀파이어 인간이 함께 고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뱀파이어 정체를 숨긴 전학생 백마리와 인기 남학생 정재민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선 1회 본 소감보다는 드라마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에 대해 잠깐 집고 넣어가자. 우선 남자 주인공인 정재민(여진구 분)은 희망고의 황제로 불리를 엄친아에 속한다. 잘생긴 외모에 전교 1등에 운동까지 잘한다. 이정도 스펙이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까칠해야 하는데 성격, 매너도 좋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 여진구 대본 리딩 현장, KBS>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그 이상 친구들과는 일정거리를 두고 속내를 풀어놓지 않는 인물이다. 18살 누구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지낸다. 그러나 전학온 백마리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여자 주인공 백마리(설현 분)은 희망고의 전학생으로 웃지도 않고 말도 없고 무표정한 얼굴에 남의 시선에 뛰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더욱 더 남의 시선에 튀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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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민이가 백마리 옆에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뱀파이어의 흡혈 본능을 자극하는 여진구(정재민)가 가까이 다가 올 때마다 불안하다. 뱀파이어의 신경계에 이상신호가 오면 보랏빛으로 눈동자가 바뀐다. 뱀파이어의 흡혈 본능을 자극 시키는 인물이 바로 여진구다.


한시후(이종현 분)은 인간이 하찮고 세상이 같잖은 거친 뱀파이어 소년이다. 훤칠한 키메 마성이 넘치는 눈빛으로 여학생들을 사로잡고 희망고문 시키는 인물이다. VCS(뱀파이어 통제국)에 반항하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길은혜(조아라 분)은 희망고의 여신이다. 독보적인 여신인데 설현이 전학오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여진구르 자꾸 시선을 설현에게 돌리는 것을 감지하고 설현과 아마도 정적관계가 아닌가 싶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종현 현장스틸 컷, KBS>


반대로 이종현은 여진구와 정적이 되고 조아라는 설현과 정적이 될 것 같다. 이 모든게 설현과 여진구가 만나면서 틀어졌다. 소개가 의도치 않게 길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판타지 감성 로맨스 드라마는 성공하거나 망하거나 극단적 결과가 많이 나온다. 시기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판타지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 현장스틸 컷,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종현 현장스틸 컷, KBS>


오늘 방송된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초반 이야기 푸는 과정은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시선을 끌게 만들었다. 뱀파이어를 다루는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거의 성공하기 힘들다는 설이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설현 이종현 대본리딩 현장,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종현 대본리딩 현장스틸, KBS>


그러나 이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출발이 괜찮아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묘한 감성 즉 풋풋한 감정이 잘 표현된 것 같다. 풋풋함 속에 긴장감도 놓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풋풋함이 없었다면 최악의 드라마가 될 뻔 했다.


과연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까 귀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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