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이수근 방송 복귀, 웃음과 봉사로 반성해야 하는 이유

SNL코리아 이수근 방송 복귀, 왜 이수근 복귀에 더 가혹한가?

이수근 SNL코리아 시즌6 출연으로 방송 복귀 시동 명불허전 개그본능은 잊지 않았다.

명불허전 이수근은 이수근이다. 방송인 겸 개그맨 이수근이 16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6’에 김병만 메인 게스트의 요청으로 특별 게스트로 이수근이 출연했다. 도박파문 이 후 1년 6개월 만의 방송 복귀다.

이수근 방송 복귀에 대해 아직도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이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너무 짧게 보낸 후 방송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방송에 물의 일으킨 연예인들이 자숙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로 하지 않고 방송 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은근 슬쩍 방송 복귀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SNL코리아 이수근 방송 복귀, tvN 방송화면 캡쳐>

그런 것에 비하면 이수근은 1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언론을 피하고 방송에 일정 거리를 두고 자숙 모드로 들어갔다. 연기든 실제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자숙이든 그는 철저히 시간과의 싸움을 벌였다. 처자식이 있는 입장에서 수익이 없이 오랜 기간 자숙하는 것이 그리 쉬웠겠는가 한다.

한참 일해야 할 나이에 집에서 쉬는 게 좋겠나. 우리가 연예인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면 그 잣대가 느슨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여론 몰이로 몰고 가는 것도 문제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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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방송 출연해서 인기를 얻지 못하면 실직자다. 물론 일반 직장인들과 수입의 문제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달라 산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직장이란 개념으로 생각하면 방송인에게 방송은 밥줄이 아닌가.

이수근은 ‘SNL코리아6’에 출연해 영화 ‘늑대소년’을 패러디한 코너와 ‘글로벌 위켄드 와이’코너에 양꼬치엔 칭따오(정상훈)과 호흡을 맞췄다. 이수근은 “가끔 ‘1박 2일’ 생각한다. 잘 나갈 때 쓸데 없는 짓거리를 했다. 자다가 일어나서 반성한다”며 우회적으로 도박파문에 대해 웃음으로 사과했다.

왜 이수근에게 더 가혹한가?

아마도 이수근의 이미지가 ‘1박2일’을 통해 정감하는 이미지라서 그런 것 같다. 다른 멤버들보도 더 눈물이 많았고 더 많이 웃었다. 특히 시골 어르신들과의 짧은 만남이지만 헤어짐에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 SNL코리아 시즌 6 이수근, tvN 방송화면 캡쳐>

그렇게 친근하고 정 많은 이미였던 이수근이 난데없이 도박파문에 연루 되었었다는 소식은 믿었던 시청자들, 팬들은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모질게 팬들과 시청자, 대중들이 분노하고 화를 낸 것 같다.

<SNL코리아6 이수근 방송 복귀, tvN 방송화면 캡쳐>

< SNL코리아 김병만 편 포스터, tvN>

1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깊은 반성을 했다고 믿고 싶다. 다시 한 번 이수근에게 기회를 주면 좋지 않겠나 싶다. 정감 있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지나친 셀프디스를 웃음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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