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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서장훈, 독설 장착 워밍업은 이제 그만

블랙뮤젤 2015. 5. 15. 05:49

썰전 서장훈, 독설 장착 워밍업은 이제 그만


jtbc 목요일 밤 예능을 담당하는 ‘썰전’이 개편을 했다. 강용석은 김구라와 이철희 소장과의 날선 공방을 펼치는 1부에만 참여하고 예능심판자 2부에서는 빠졌다. 표면상으로는 1부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데 신상의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2부 예능심판자에서 셀러브리티로써 독한 독설을 날린 허지웅이 하차를 했다. 하차를 하면서 원치 않지만 비판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입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오랜 고민 끝에 허지웅은 썰전을 떠나게 됐고 그 바통을 이어 받은 사람이 바로 방송인(?), 유명인으로 불러 달라는 서장훈이 받았다. 과연 서장훈이 허지웅의 역할을 잘 수행할까 의문을 가지는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썰전 서장훈, 방송화면 캡쳐>


그동안 서장훈이 보여준 이미지가 겸손 모드, 순한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독한 혀를 과연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놀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물론 기자이며 평론가이자 작가인 허지웅의 날선 비판을 언어적 표현력으로 뛰어 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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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초반에 나름 강하게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나름 속 시원하게 한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같은 일을 하는 연예계 동료들이란 점이 비판 수위가 점차 낮아졌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이 썰전을 떠나면서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의 열애설을 포함한 사건 사고에 대해 비판 자체가 곤란했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서장훈이 들어와서 독설을 과연 할 수 있는가? 의심의 눈치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도 있다. 그러나 서장훈이 들어와 독한 독설과 비평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썰전’ 자체가 초반 ‘썰전’보다 비평 수위가 낮아졌다.


서장훈이 허지웅처럼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소신껏 촌철살인 비평을 하면 좋겠다. 그러나 본성이 있고 겸손 모드를 장착하고 있는 서장훈 이미지가 한 번에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썰전 서장훈, 방송화면 캡쳐>


그런데 서장훈이 정말 겸손하고 순둥이 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서장훈은 방송 출연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차근차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썰전 김구라 박지윤 서장훈 이윤석, 방송화면 캡쳐>


촌철살인, 단답형 이해하기 쉽게 독설을 날릴 수는 없지만 자신의 소신과 주장을 밝힘에 있어서는 끝까지 피력했다. 서장훈에게 허지웅이 되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 과욕이다.

<썰전 서장훈 김구라, 방송화면 캡쳐>


공교롭게도 서장훈 출연한 첫 방송 자체가 비판을 하고 말고 할 주제가 아니었다. 조승우 팬들과의 논란에 대해 짧게 넘어갔으며 강용석과 아들 강세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독설을 할 기회조차도 없었다.


 서장훈은 “최대한 치열하게 논쟁을 할 필요가 있으며, 날은 좀 서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썰전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독설 장착 서장훈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워밍업은 첫 방송 1회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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