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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천지호의 미친 존재감, 미친 질주 본능 작렬

블랙뮤젤 2010. 3. 4. 20:03
추노 17회는 대하와 송태하가 죽음의 문턱인 형장의 이슬로 살아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긴박한 장면을 연출했다. 대하와 태하가 어느정도의 교감을 느낄수 있는 감옥장면에서의 대화, 그들이 동지가 되느냐? 아니면 적이 되느냐의 중대한 대화가 오갔으나 어쩔수 없는 언년이를 간직하고 있는 마음만은 양보할수 없음을 한편으로 짐작할수 있었다.



추노의 주인공들의 화려한 액션과 멋진 장면들이 추노 시청자층을 모으고 있으나 조연들의 양념연기 또한 시청자를 브라운관으로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중 최고봉이 '천지호' 성동일이다. '나 천지호야.천지호' 그의 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것도 천지호가 가지고 있는 극중 매력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17회에서 천지호는 자신이 업어 키운 동생들, 부하 패거리들을 잔인하게 이용하고 죽여버린 황철웅(이종혁)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실행에 옮기려 했으나, 조연인지라 황철웅의 무술에는 어쩔수 없었나 보다. 죽활로 몰래 뒤에서 죽이려 했으나 고수 황철웅은 피하면 어쩔수 없이 정면으로 싸워하는 입장에서 천지호는 칼을 뽑아 달려 들었으나 천지호는 황철웅에게 칼을 휘두르는 척하고 그냥 그를 지나쳐 쏜살같이 도망가 버린다. 그의 질주 본능, 시청자로써는 천지호의 진정한 무술을 볼수 있겠구나 하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을것이다. 너무 재미있는 연출장면이였기 때문이다. 그의 싸움은 볼수 없었으나 폭소를 자아냈다.



"진정한 고수는 천지호(성동일 분)"다. 천지호는 황철웅을 향해 몰래 칼을 겨누다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천지호는 앞서 황철웅 손에 흠씬 맞은 왕손이와는 달리 재빠르게 도망쳤다.  성동일은 '추노'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며 명품조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은 "연기력도 대단하지만 발도 정말 빠르다"며 "결국 왕손이보다 빠른 것 아니냐"고 혀를 내둘렀다. 천지호의 미친 존잼감, 미친 질주 본능이 드라마가 종방되는 순간까지 보고 싶으나 이번주에 대길 목숨을 구하고 작렬히 죽는다. '추노'의 드라마 특성상 조연이든 주연급이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것은 천지호도 피할수 없는가 보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장혁은 이번 드라마로 연기의 폭이 넓어 졌다고 생각되는데 예전에 병역비리로 문제가 있던 그가 군대 생활을 하면서 한발짝 물러나서 인생을 다시 볼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통도 있었지만 잘 못한 행동에 절치부심하고 다시 돌아온 장혁 그의 연기의 시야는 어디까지 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그의 연기를 보면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추노에서는 약간 4차원적인 태도로 그의 의중을 알수 없을 정도이다. 사실 천지호 홀로 이대길을 죽음에서 벗어 날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이대길 대신 죽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음은 이대길 대신 또 누가 죽을지 궁금하다.

<'추노' 천지호....>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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