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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별을따다줘' 드라마속 까칠남이 뜨는이유!

블랙뮤젤 2010. 2. 11. 02:48

요즘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 있으며 인기를 한몸으로 받고 있는 캐릭터는 단연 까칠남들이다. 한마디로 까칠남 열풍이다. '추노'에서의 대길, '별을 따다줘'의 원강하, '파스타'의 쉐프로 나오른 이선균도 있죠. 이 까칠남들의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그것은 자기중심적이며 아주 냉소적인 눈빛과 얼굴, 그리고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 뱉습니다. 까칠남들이다 보니 자상함은 커녕 매너도 한마디로 꽝입니다.


이런 까칠남들인데도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눈이 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극중 나오는 까칠남들은 우리의 상식선에서 보면 단점투성이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단점들도 커버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매력은 허술하며 허당스럽다는 것입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완벽하고 철두 철미 해보이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순수한 면이 많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허당스럽고 허술한 모습에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죠.

'별을 따자줘'의 김지훈은 이기적인 냉혈남으로 나오는데요. 줄줄이 어린 동생들을 달고 들어온 최정원에게 집을 나가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며 차가운 모습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냉혈한 답지않은 허술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김지훈의 복근공개 또한 요즘 대세인 짐승남 못지 않더군요. 하하 혼잣말 할때의 표정은 허술함의 표본이죠.


유독 드라마속에서만 통하는 까칠남만은 아닙니다. 까칠남은 아니지만 허술한 모습으로 친근함을 주는 허당 승기도 있지 않습니까! 시청률 70%의 소유자인 이승기는 1박 2일 예능 프로그램속에서는 허당승기로 통하죠. '찬란한 유산'에서 까칠남으로 등장한 이승기...완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허점투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도 지금에 까칠남처럼 허술하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추노'의 대길 매력을 말하려고 서두가 길었네요. 가끔 글을 쓰다 보면 이렇게 샛길로 빠지더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추노꾼 대길이는 까칠남중에 까칠남인 동시에 짐승남 이기도 하죠. 극중 대길은 끊임없이 무뚝뚝하고 배타적 언어를 많이 사용하죠. 그 행동 이면에는 어렸을적 사랑한 언년이 오빠 큰놈의 배신으로 받은 상처때문 일거라 생각합니다. 불길속에서 사랑하는 언년이가 멀리 사라져 가는 모습속에서 대길이 참을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냉소적이고 배타적인 행동을 했을 거라 짐작해 봅니다.

'대길'은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 거침이 없는 짐승같은 캐릭터와 더불어 탄탄한 복근도 매력포인트중 하나 입니다.  그는 어렵게 잡은 불쌍한 노비 모녀를 몰래 놓아 주며 도피 자금까지 마련해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대길의 남자다운 모습은 추노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따뜻한 내면을 가진점도 호감이 가더라고요.


설화는 호시탐탐 대길 오라버리를 어떻게 해볼까(?) 노립니다. 대길이 옆에는 항상 설화가 있습니다. 좋게 말에옆에 있는 것이지 나쁘게 말하면 달라 붙은거죠.하하 엉뚱하면서 당돌한 설화! 그런 모습에서 서서히 대길의 마음의 빗장을 아주아주 조금 열었지요. 설화를 등에 업고 가던 중 설화의 손에서 놓친 해금을 대신 주우면서 말입니다. 달라 붙는 설화가 마냥 싫기많은 않은 대길...10년간 언년이를찾아 헤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다른 이가 마음속으로 들어 올려 합니다. 그래서 대길은 더더욱 무뚝뚝하고 까칠하면 설화를 대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드라마'추노'에서 대길에게 항상 당하는 국민 꼬봉 김지석 항상 여자 뒤꽁무늬만 쫒아 다니지만 실속은 없는 왕손이 맘에도 없는 설화를 어떻게 해볼까 호시탐탐 놀이지만 매번 설화에게 당하기만 하죠. 극중 너무 진지하게 흘러갈수 있는 시점에 재미를 솔솔 불어 놓는 감초 캐릭이기도 하죠. 매번 대길에게 핀잔을 듣지만 그래도 좋은가 봅니다.


'별을 따다줘'의 원강하 역의 김지훈, 파스타의 이선균등은 극중 까칠하면서 허술함을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는데 '추노'의 대길은 까칠남이면서 허술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완벽하고 천재다운 머리를 자랑하죠. 앞서 언급했지만 까칠남의 매력은 허술함에 있다고 했는데 대길은 허술하지는 않아요. 반면에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하지 않습니까! 또한 여타 까칠남들은 허술하다 못해 허당스러운 면이 있어 보호본능을 자극하지만 추노의 대길은 보호를 받고 싶어지는 캐릭터입니다. 가끔은 완벽한 사람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 추노 열풍이 불고 있는거 같습니다.

'추노'의 대길 까칠하지만 괜찮아! 그나저나 명품 몸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이참에 한번 나도 짐승남이 되볼까요? 대길, 송태하 부럽습니다.

<'추노' 대길...>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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