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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스토리 부재가 가져온 실망스런 드라마

블랙뮤젤 2011. 1. 4. 13:49
아이리스의 속편으로 제작된 ‘아테나:전쟁의여신’이 회를 거듭 할수록 실망감을 멈출 수가 없다. 아이리스의 성공에 힘입어 아테나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스토리의 부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가져 올 수 없다. 카메라 앵글의 움직임으로 시청자들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긴박한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 카메라 워킹을 가져 왔을지는 모르나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눈이 아플 정도로 피곤하게 만든다.

아테나의 아이리스'의 '스핀오프'격 작품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신형 원자로를 둘러싼 국제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NTS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들의 출연진은 화려하다. 정우성과 수애 그리고 차승원까지 화려한 출연진은 아테나 방송 전부터 화재를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뚜껑을 열어본 상황에서는 처절하게 실패한 캐스팅 같다. 정우성의 비주얼은 성공적이었지만 아테나의 주인공으로써는 아쉽다. 부드러운 모습은 최강이지만 액션처럼 강한 모습에서는 우스어린 눈빛은 개발에 편자 같다.


아테나의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극전 반전을 극대화하기 위한 소재가 너무나 미약하다. 신형원자로 개발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지키거나,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이는 내용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이미 제시된 주제이기도 하다. 액션첨보물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이기에 문제 삼지는 않는다. 다만 좀 더 참신한 소재였다면 지금처럼 아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리스는 시청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극하도록 시간이 흐르는 과정 속에 단서를 던져주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자극제가 되었다. 반면 아테나는 앞의 결과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다. 이는 아테나가 그만큼 호기심이란 궁금증을 만들어낼 자극적 소재가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국가정보기관내에 비밀 특수조식에 침투하면서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진진하게 그려져야 하고 그속에 사랑과 반전 그리고 극적인 타이임에 맞추어 단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이 스토리라인에 맞게 펼쳐져야 하지만 아테나는 그런 점이 아쉽다.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방송된 아테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액션첨보물답게 액션뿐만이 아니라 긴박한 두뇌싸움이 멋들어지게 그려져야 아테나에게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 현재로써는 미래가 궁금하지 않는 뻔한 구태의연한 드라마로 그려졌지만 반전이란 드라마 카드를 천천히 보여줘야 한다. 시청자 스스로 궁금하도록 단서를 흘리면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화려한 액션장면과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드라마를 성공시키는 법칙은 깨진이 오래 되었음을 제작진은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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