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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인기를 이용한 최악의 상술 콘서트

블랙뮤젤 2011. 1. 5. 07:00


시크릿 가든이 현빈앓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원의 탄탄한 연기력과 현빈의 능글맞은 재벌 2세의 연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극 속에 녹아들어 있다. 한동안 판타지를 기본으로 한 드라마가 재미를 못 보았지만 이번 시크릿 가든은 남녀의 영혼이 바뀐다는 토속적 소재를 다르지만 색다른 감성을 세심하게 그려 넣고 있다.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흔하디 흔한 이야기 거리임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힘입어 판타지를 등에 없고 재미를 한층 올려놓았다.
 
시크릿 가든은 지금까지 성공적이다. 아니 단연히 성공한 드라마가 될거란 것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과 높은 시청률에 제작진이 너무나도 자만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15일에 시크릿 가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문제는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상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 콘서트는 극중 가수로 오는 윤상현, 현빈 그리고 OST에 참여한 백지영, 포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의 R석의 티켓 값은 9만9천원이라는 것이다. 이는 스타급 가수들의 콘서트 값과 같다는 것이다. 이번 시크릿 가든 콘서트 장면은 드라마 삽입 장면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10만원을 내고 유료 보조출연을 하는 것이 아닌가? 란 볼맨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콘서트 장면이 유료관객이 있는 장면은 전체 흐릿한 장면으로 처리해서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은 하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콘서트라면 분명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일종에 팬서비스 개념을 도입하고 기존 스타급 가수들의 정식 콘서트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비록 드라마가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높은 시청률을 받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제작진은 이번 콘서트가 드라마 삽입 장면은 극소수이고 유료관객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한다고는 하지만 정식 가수 콘서트도 아닌데 너무나 지나친 입장료라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성공은 물론 상업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안다. 하지만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 있어야 진정한 드라마 성공이라 생각된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팬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했으면 한다. 시크릿 가든이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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