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매리는 외박중' 급기야 막장 이중동거 시작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매리는 외박중' 급기야 막장 이중동거 시작

블랙뮤젤 2010. 12. 14. 07:00


'매리는 외박중'이 점점 더 막장 산으로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까지 부족한 스토리 라인을 국민여동생 문근영과 장근석이 버텼지만 더 어려울 듯하다. 급기야 시청률도 6~8%에서 머물고 있다. 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 해도 빈약한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면 여실히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린다. '매리는 외박중'은 개연성이 부족한 드라마다. 왜? 이중 연애(이중가상결혼)를 해야 하고 왜? 이중동거를 해야만 하는가? 또한 정인(김재욱)의 아버지인 정석(박준규)이 굳이 위매리(문근영)를 며느리고 삼으려고 하는지? 2% 부족한 설정이다. 물론 드라마 흐름상 정석이 위매리의 엄마를 좋아했지만 자신은 현실에서 위매리 엄마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지만 대신 아들인 정인과 위매리와 결혼을 시킴으로써 대리 만족을 하려고 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중동거라는 막장 코드를 삽입하지 않아도 젊은이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릴 수도 있었을 텐데 실망스럽기도 하다. 언제쯤 도돌이표 진행을 멈추고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진행이 이루어질지 궁금할 뿐이다.


어떤 의도인지 불분명하지만 이처럼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11회가 방송이 되었지만 드라마는 한치 앞도 진행되지 못하고 도돌이표를 맴돌 듯 같은 지검을 뱅뱅 돈다. 이중연애와 이중동거처럼 말이다. 위매리가 장근석과 김재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이중연애 동안에는 장근석과 문근영이 서로 좋아 하는 감정을 숨기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는 시점이 위매리와 무결이 키스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도돌이표였다. 그간 서로에게 끌리던 마음을 애써 부정해왔던 이들은 서로의 마음이 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지만 스토리 라인선 한발 내딛는 듯 했지만 제자리였다. 키스 장면 하나로 아슬아슬하던 무결-매리 커플의 러브라인이 급물살 타게 되면서 정인과의 관계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심이 집중 되었지만 실망만 주었다.


삼각러브라인에 서준이 참여함으로 인해서 갈등이 더해주면서 드라마 활기를 찾아 줄 것으로 여겼지만 서준은 주변인에 불과했다. 전혀 3각 관계에 끼어들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는 단순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3각 혹은 4각 관계가 진행되면서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느끼는 감성을 만들어 내야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매리는 외박중'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중동거라는 막장 코드를 삽입하지 않아도 젊은이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릴 수도 있었을 텐데 실망스럽기도 하다. 언제쯤 도돌이표 진행을 멈추고 마침표를 찍기 위해 진행이 이루어질지 궁금할 뿐이다.


드라마를 평가하는 것이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상승은 고사하고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드라마 제작진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자중지란처럼 급기야 작가교체까지 했다는 소식을 접하는 시청자로써는 황당하면서 안타까운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물론 작가 교체로 인해 캐릭터의 변화를 느낄 수는 있었다. 그동안 무결은 단답형 대답 외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방언 터지듯 솔직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바뀌었고 무미건조한 정인은 위매리를 위해 아침상을 차리면서 아침인사를 위매리에게 어떻게 말할지 예행 연습하는 장면에서는 빵 터지게 만들었다. 작가 교체 후 변화의 모습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제2의 스토리 구성이 시작된 만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이 글이 다음 메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