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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예능을 가장한 다큐 감동 프로그램에 울다!

블랙뮤젤 2010. 9. 27. 11:12

'남자의 자격'이 아주 크게 사고를 친 듯하다. 남자 그리고 하모니란 소주제를 가지고 거제도 합창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여름동안 합창 연습을 해왔다. 초보 연기자들의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합창단 단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대로 화면이 비추어졌다. 사실 '남자의 자격'은 예능 프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제대로 사고 친 이유는 주말 예능 간판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감동을 시청자들에 아낌없이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거제도 합창대회 출전하기 위해 새로운 합창단원 오디션 과정에서도 참신한 모습들과 오디션 참가자들의 멋들어진 노래 실력으로 놀라했다. 또한 격투기 선수인 서두원 선수의 노래 실력에 깜짝 놀랐다. 또한 오디션 과정에서 천상의 목소리인 배다해, 선우 그리고 신보라의 청아한 목소리 등등 이슈가 된 참가자들로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남자의 자격'의 이번 합창 대회 참가는 예능을 가장한 다큐 감동 프로그램이다. 피 말리는 주말 예능 시청률 전쟁에서도 막강한 타 프로그램 틈에서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다. 예능이라 해서 반드시 웃음으로만 점철되어 방송 내내 억지웃음과 오버 리액션을 보여주기 일 수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군더더기가 없다. 억지 욱음은 없고 진지함속 웃음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간간히 웃음을 억지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그리 와 닫지 못하는 웃음에 곧 사라진다. '남자의 자격'은 웃음코드가 다른 예능 다큐 감동 프로그램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경규다. 약간 강압적인 MC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들과 동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고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협력하고 동료애가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버럭 이경규가 아닌 인간 이경규가 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경규에게 박수를 쳐 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남자의 자격'은 주말 예능 프로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그동안 아이돌을 앞에서의 억지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 들이려 했으나 '남자의 자격'은 아이돌은 찾아보기 힘들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좌충우돌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왠지 친근하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남자의 자격' 또 다른 어떤 감동으로 다가 올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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