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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고 한 이유

블랙뮤젤 2010. 10. 1. 11:34


'여친구'가 유종의미를 거두었다.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수목극 드마라 1위를 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사실 '여친구'는 시청률이 10%초에서 20%초까지 안정된 시청률을 거두었지만 이것도 '제빵왕 김탁구'를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기의 안정된 연기는 물론 백치미 구미호 신민아의 신선한 연기 또한 호평이다.

'여친구'가 말하고 싶은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왜 구미호는 인간이 되려고 했을까? 사랑하는 차대웅(이승기)와 행복하게 곁에 남고 싶어서 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미호가 갈구한 인간세상이란 것이다. 평범한 인간 세상이 그립고 같아지고 싶다는 것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고 능력을 가진 구미호가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차대웅과 같아지고 싶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사실 인간의 존재 가치가 더욱 구미호를 자극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주 단순한 우리가 소유한 것들을 무심히 생각하거나 하찮게 여긴다. 하지만 '여친구'에서는 우리가 소홀히 생각한 인간 존재의 가치를 구미호의 눈을 통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한 것은 다름이 아닌 같아지고 싶다는 의미에서 인간을 바라본다. 인간이 되면 죽음이란 것이 존재 하지만 그것은 차대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사랑으로 극복하려 한다. 실제 구미호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세상이 그리 아름다웠을까? 한번 진진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다툼과 시기 그리고 질투가 있는 인간 사회 이지만 홀로 구미호로 존재 하는 것보다는 같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 그녀를 자극함을 보여준다. 표면적으로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고 한 이유는 차대웅과의 사랑을 인간이 되어 행복하게 누리고 싶다란 생각으로 보여준다. 표면적 이유라고는 하지만 아름다워 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여친구'는 시사성이 있는 좋은 작품처럼 여겨진다. 항상 곁에 있어 존재의 가치를 알지 못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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