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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비밀 병기 심윤택 , 제2 홍국영 될까?

블랙뮤젤 2010. 7. 19. 19:10

동이가 승은 상궁으로 당당하게 궐로 화려한 복귀를 하지만 궁궐내의 삶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동이는 1인 영웅체계의 기존 드라마처럼 모든 영웅들이 그러하듯 동이가 모든 난관을 해쳐나가고 문제를 푸는 단초를 찾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 목숨까지 위험에 노출 되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원더우먼처럼 꿋꿋이 해결하고 영웅이 되어 오고 있었다.  어린 동이가 험난한 세상을 사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다만 극적 긴장감과 동이의 성장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전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급작스런 변괴로 아버지와 오라비를 잃은 설정을 넣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힘들고 난관에 봉착하고 살기 힘들지만 쫓기는 입장에서 가장 안전한 궐의 장악원 노비로 들어가면서부터 동이의 운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장악원 노비에서 감찰 상궁까지 되는 과정은 동이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전재이고 승은상궁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궐내 암투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줄 것이다. 그 중심에 바로 중전으로 있는 장옥정이다. 아무런 정치적 기반이 없는 동이가 모든 권력가 정치적 기반을 쥐고 있는 장옥정과 대결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동이가 난관을 해쳐나가는 모습에서 영웅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영웅은 혼자 이루어 질 수 없다. 때론 주변에 조력자가 필요하고 때론 몸을 바쳐 충성할 수 있는 부하가 필요하다. 승은상궁 이전에는 동이 혼자 해결 가능 했을지 모르나 승은상궁이 되고 부터는 정치를 하게 된 것이다. 정치란 걸 반드시 해야 디는 입장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지만 정치를 하기엔 동이의 혼자로써는 힘든 일이다. 이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그게 바로 심윤택이다. 아마도 제2의 홍국영이 될지 쉽다. 정치적 기반이 없는 동이가 정치를 한다는 것은 무리수가 크고 조정 돌아가는 사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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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에 밝아야 하는데 동이의 한계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세를 확장하기에 앞서 심윤택이란 든든한 조력자를 숙종이 벼슬까지 주며 부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숙종은 누구 보다 승은상궁이된 동이의 처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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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영웅의 한계는 드라마는 판타스틱하게 만들 수는 있으나 논리적인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다. 영웅 만들기에 몰입하다 보면 지나친 허구적 요소가 많이 가미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윤택의 출연으로 동이가 정치를 하게 된다는 말이다. 서용기 종사관이 심윤택을 대신 할 수 없는 부분이 지략에서 떨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종사관은 차천수와 함께 물밑 작업과 동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뿐이다. 서종사관이 조정회의에 참석하는 문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심윤택은 앞으로 동이를 큰물에서 놀 수 있게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조력자인 셈이다.

승은상궁으로 동이가 궁궐로 들어 왔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현재 장옥정이 동이를 해하기 위해 갖은 모략을 세우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사실 장옥정과 동이가 싸우는 것이 암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앞으로는 스케일을 키워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옥정이 중전이란 내명부 품계 1위인 관계로 눈에 가시인 동이를 없애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듯도 하지만 심윤택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전개 양상이 바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야기는 조정으로 확대되고 정치 논쟁으로 가열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중전과 동이가 있어 서인과 남인의 세력싸움으로 번지고 말 것이다. 이에 제2의 홍국영인 심윤택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판 놀음이 어떻게 전개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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