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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친분과시 반말 토크 불편했다.

블랙뮤젤 2010. 6. 16. 12:12


‘승승장구’가 2010남아공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왜냐하면 SBS가 월드컵 단독 중계를 함으로써 부득이하게 ‘승승장구’의 경쟁 프로그램인 ‘강심장’이 결방 하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번 주 ‘승승장구’의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11.3%로 지난 방송 시청률 5.8%보다 두배 가량 껑충 뛰어 올랐다. 역시 ‘승승장구’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승승장구’는 기존의 토크쇼와는 차별화를 두고 진행해 나간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발 하였으나, 토크쇼의 한계를 드러내듯 게스트들에게 많은 의지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시청률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 시청률 마저 게스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승승장구’가 간혹 저명인사에 대해 게스트로 초대해 토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연예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기 ‘승승장구’는 메인MC인 김승우와의 친분이 있는 게스트들이 출연해 프로그램이 이어 갔다. 이것은 곧 한계를 드러내면서 신선함이란 없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방송에서 히말라야 14좌 완등한 여성 산악인 오문선 대장의 게스트 출연은 참신하고 토크쇼다운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다고 평하고 싶다. 그러나 이런 사회저명인사에 대한 게스트 초대는 극히 일부분이고 역시 김승우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 출연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게스트들은 자신의 영화홍보의 한 수단으로 출연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차승원의 경우도 메인MC인 김승우와의 친분과 영화 ‘포화속으로’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차승원이 그 예라 말할 수 있다.



‘승승장구’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은 참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처음의 포부와는 달리 기본의 토크쇼와 차별화 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고정 멤버들이 게스트보다 많다는 것은 좀 특이 할 만하다. 그래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는 단점도 노출하고 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승승장구’는 MC와의 친분이 많은 게스트들이 많이 출연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게스트와 김승우 메인MC간의 대화의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종종 ‘반말토크’가 이루어 진다. 방송은 분명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방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게스트든, MC든 이를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의적으로 친분과시용으로 ‘반말토크’를 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방송이란 공익적 측면을 고려한다면 이는 고쳐져야만 한다. KBS는 예능 가이드라인을 표방하며 방송을 하고 있다. 막말 방송 3진 아웃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승승장구’의 반말토크는 시정되어 지지 않고 있다. 말뿐인 공연불인 것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승승장구’가 예능프로그램인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반말토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 게스트로 출연하였다 하여도 MC들은 게스트는 분명 손님이라는 것을 망각해선 안 된다. ‘승승장구’가 진정한 토크쇼로 남기 위해선 이런 ‘반말토크’는 지양해야 하고 좀 더 게스트들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 여겨진다. 그저 언어유희적 말 장난에 지나지 않는 가벼운 농담 일색이라면 더 이상 토크쇼란 이란은 불필요하다.

<승승장구…>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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