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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배꼽 잡는 바보들의 행진

블랙뮤젤 2010. 6. 12. 13:46


초기에 <국가가 부른다>는 황당함에 고개를 돌린 드라마였다. 하지만 방송 회수가 늘어 날수록 적응이 된 듯 위트 있고 소소한 재미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 한도훈(류진)은 마약밀수책으로 의심이 가는 중 한도훈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문제 많은 오하나(이수경)의 경매회사에 잠입하면서 일어나는 엉뚱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코믹을 주고 있다.

사실 한도훈은 부티나는 외모에 타고나게 좋은 머리, 훌륭한 집안 배경까지 각춘 완벽한 남자로 현재 미술품 경매회사의 부사장이자 이송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아버지의 전재산 기부 선언 이후 무서운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데 이 무서운 범죄가 바로 마약밀수이다. 코믹한 것은 한도훈은 머리가 좋은 것으로 연출 되어 있으나 방송에 나오는 모습은 2%부족한 남자로 비취어 진다. 머리가 좋은 것은 것 같으나, 약간 모자란 구석이 남아 있다.

처음에 <국가가 부른다>는 너무 황당하고 허무해서 고개를 돌린 드라마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냥 집중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웃고 즐기기에는 딱 좋은 그런 코미디 드라마라는 것이다. 완전 바보들에 행진 같은 기분이 든다. 출연하는 배역 모두 완벽한 존재는 하나도 없고 2%부족한 모습들이 나올 때마다 웃음을 만들어 낸다.



사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상경, 이수경, 류진, 호란이지만 현재 드라마 성격상 이수경과 류진이 되어 버렸다. 이수경과 김상경이 좌충우돌하면서 서로 사랑의 감정이 생기면서 야릇한 드라마가 될 뻔한 것이 이수경과 류진의 어설픈 러브라인이 구성되는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드라마 분위기는 첩보 드라마 형식을 다루고 있으나, 로맨틱에 가깝다.

아쉽게도 <국가가 부른다>의 시청률은 저조하다.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월화드라마인 SBS<자이언트>는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MBC<동이>는 사극의 재미가 있다. 사극이 싫거나 무거운 드라마에 지쳤으면 가볍게 볼 수 있는 <국가가 부른다>를 추천한다. 웃음포인트가 황당하지만 재미는 있다. 첩보 작전에 어쩔 수 없이 설정한 것이 배꼽 잡게 만든다. 현대판 바보들의 행진이다.

<국가가 부른다…>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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