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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시작부터 막장, 현대판 씨받이?

블랙뮤젤 2010. 6. 10. 06:18


화제의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후속으로 ‘제빵왕 김탁구’가 첫 방송을 했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인기를 얻은 윤시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드라마라 이기도 합니다. 방송 1회는 윤시윤, 주원 등 젊은 배우들이 아닌 전인화, 전광렬 등 중견 연기자들이 중심이 돼 이야기가 전개 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김탁구의 출생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극단적 설정에 의존한 듯 합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며느리 서인숙(전인화)에게 구박을 하는 시어머니와 딸을 낳은 아내를 쳐다보지도 않는 남편이 바로 구일중(전광렬)이다. 이 드라마는 남존여비 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한 드라마다.

김탁구의 출생은 거성가에서 보모로 일하고 있는 김미순(전미선)에게 전광렬이 다가가 키스 후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가장 어이 없던 것은 족집게 역술가의 말에 의해서 서인숙이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것과 전광렬이 아들을 밖에서 데려온다는 점입니다. 이 설정 또한 억지 설정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서인숙은 과거 연인인 한승재(정성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데 이것이 불륜으로 낳은 아들이 된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막장입니다. 요즘 왠만하면 막장이어야 드라마가 흥행 성공한다는 웃지 못한 이야기도 있는데요. ‘제빵왕 김탁구’는 불륜과 복수 그리고 낙태를 강요하는 모습으로는 성장 드라마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는 주인공 김탁구가 온갖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입니다.



초기의 김탁구와 주원의 출생의 비밀을 풀기 위해 설정한 것이지만 너무나 억지스럽고 성장드라마 보다는 현대판 씨받이 같습니다. 대를 잇기 위해 대리모를 얻어 아들을 낳는 씨받이 말입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현대판인가 봅니다. 분명 이 드라마는 어려운 난관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성장 스토리 드라마 입니다. 출생의 관계를 엮자고 이런 극단적 소재를 다루어야만 되었느냐 입니다. 1회 초기에 깜짝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산뜻한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분명 1회 후반처럼 이 드라마는 가벼우면서 교훈적 요소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성장 드라마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초반의 출생관계의 억지 이야기만 아니었으면 좀더 편하게 드라마를 시청했을 수도 있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초기의 막장 스타일의 드라마라 우려가 되긴 하지만 앞으로 어떤 과정으로 전개 될지 기대가 됩니다. 



윤시윤의 정극 도전이 기대가 됩니다. ‘지붕킥’ 시트콤 이후 처음으로 주연으로 발탁된 것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합니다. ‘신데렐라 언니’의 후광으로 어느 정도의 초기 시청률은 확보 할 수 있을 지 모르나 비윤리적 드라마로 진행된다면 시청자들이 외면 할지도 모릅니다.

<‘제빵왕…>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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