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장식한 조원석, 황당한 방송 복귀

요즘 개그맨들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이 잦아 지고 있다. 모개그맨은 명품지갑을 훔쳐 검찰에 송치되는가 하면, 곽한구는 외제차를 두 번씩이나 훔쳤다 잡혀 사회면을 장식하더니 이제는 중고차 딜러를 하겠다고 사이트를 개설했다는 소식도 들려 온다. 곽한구가 중고 딜러 사이트 개설하면 한 말인 “장난 아니다”가 가슴에 와 닿는군요. 개그맨들 모여서 굿이라도 크게 벌려야 할 판입니다. 개그맨들이 웃음을 선사해야 할 판에 씁쓸한 웃음만 짖게 만드는 군요.

최근에 사고 친 개그맨들을 열거 하자면 우선 <개그콘서트>에서 잘 나가던 김준호는 원정도박 파문으로 <개그 콘서트>를 하차한 바 있는데요. 현재는 8개월 만에 <개콘>에 정상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고 개그맨 김태현은 2개월 전 술자리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쌍방 합의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어쨌거나 사회면을 장식한 개그맨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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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에는 사고치고 자숙기간을 갖고 있는 개그맨이 바로 조원석인데요. 조원석은 차량 접속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현행법상 음주측정을 거부하면 운전면허 취소와 1천만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된다고 하네요. 음주측정 거부가 상당히 처벌이 강하군요.

그런데 자숙 기간이 1개월인 조원석이 방송을 복귀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우선 황당합니다. 캐이블 방송인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녹화에 참여하면서 복귀를 했습니다. 처음에 김준호의 자숙기간이 8개월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사고친 개그맨들의 자숙기간을 살펴 보면 김준호는 8개월, 김태현은 3개월, 그리고 조원석은 겨우 1개월이더군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사회 물의를 일으켰을 때에 연예인이란 특수성이 고려되어 더욱 매몰차게 매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예인이란 신분이 좋은 점도 있지만 이런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연예인들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원석이 물의를 일으킨 요건은 결코 간단히 처벌 받고 넘어 가는 가벼운 경범죄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교통사고 후 음주측정 거부라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크나큰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원석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 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음주 운전을 했다고 단언 하지 않겠습니다.

자숙기간이라는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숙기간이 곧 시청자들에게 물어 보는 기간이고 이 기간을 무시하고 방송 복귀하는 것은 뻔뻔함에 극치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캐이블 방송인데 어때? 라고 웃고 넘기실지 모르지만 방송은 똑 같은 방송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김준호 8개월, 김태현 3개월, 그리고 조원석 1개월 후 방송 복귀가 앞으로 사회면 장식하고 자숙기간이 1개월도 안돼서 복귀하는 안 좋은 예를 만들지 않을까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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