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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미친 존재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블랙뮤젤 2010. 4. 22. 13:17

사극 '동이'는 특유의 가마솥 시청률을 가지면서 벌써 10회가 방송되었다. '동이'가  월화극 1위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20%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동이'를 두고 한효주의 연기가 너무 어색하다고 하거나, 스토리라인이 허술하다거나, 감찰상궁의 발연기까지 여러가지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동이'의 전체흐름에는 별 영향없어 보이는 논란이기도 하다. 한효주의 연기는 사극 톤의 문제라 생각된다. 이는 지속적인 촬영으로 점진적으로 나아질것이라 생각된다. 그외 감찰상궁의 발연기는 일시적인 출연이므로 무시해도 될듯 하다.



제일 큰 문제가 스토리라인에 대한 문제인데 이는 이병훈 PD의 관록을 믿고 기다려 봐야 할듯 하다. 지금까지 그가 연출한 작품이 말을 하고 있다고 해도 믿을 듯 하다. '동이'가 월화극 1위 드라마인데 무엇인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그런 드라마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뭘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사극이나 현대극이나 주연급외에 반드시 필요한 감초연기자들이다.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양념을 잘 뿌리면 주연급 만큼 인기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추노'의 미친존재감의로 천지호(성동일), 업복이(공형진), 왕손이, 최장군 등등 많이 있다. 그동안 사극에서 왕이라 함은 위엄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동이' 에서는 임금으로 나오는 숙종(지진희)는 위엄보다는 장난기서린 익살 캐릭으로 등장한다. 사실 '동이'에서는 임금 숙종이 그런 캐릭터로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익살 캐릭들이 존재하다. 동이와 계속 엮이면서 괴로움을 주눈 오태풍(이계인), 동이에게 치근덕 되는 오호양(여호민), 그리고 동이를 감싸주고 보듬어 주는 황주식(이도희)와 영달(이광수)등이 감초연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캐릭터들이다.


'동이'가 익살 캐릭 임금보다 동이에게 가까운 장악원 소속인 이 4인방들이 감초캐릭으로 활용해야 된다 생각한다. 숙종의 어설픈 익살보다 동이와 근접에서 벌어지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 4인방들이 아옹다옹 하는 모습이 더욱 시청자들은 반기리라 생각된다. '동이'가 월화극 1위지만 한단계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감초캐릭연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 메인 드라마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 되는 것은 맞지만 자칫하면 지루함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간간히 양념뿌리는 것이다. 숙종이 아무리 양념을 뿌리려 해도 이 4명보다 맛갈스럽게 맛을 낼수는 없다. 숙종에게 양념을 너무 기대한듯 하다. 그래서 다른 주변의 감초 연기가 살아 진듯 보인다.



'동이'가 진정한 20%이상 시청률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근엄한 왕의 익살보다 조연배우들의 감초연기를 익살스럽게 풀어가야 할듯하다. 동이(한효주)의 어색한 호흡과 발성은 현대극의 호흡을 그대로 따라가려 하다 보니 그런듯 하니 바꿔야 할듯하다. 연기자로써 발연기란 오명을 받는 다는 것은 배우로써의 수치일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어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연출이 필요하다. 어눌한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려 하다 보면 잠깐 눈돌릴 여유를 시청자에게 주지 못하는 우를 범할수 있다. 조연기자들의 양념연기가 듬뿍 뿌려줬으면 한다.

<'동이' 미친존재감...>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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