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 최악의 무리수인 이유

무한도전 가요제 자이언티 실제 전화번호 공개 후폭풍 논란, 최악의 무리수인 이유

MBC '무한도전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평창에서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된듯해 보인다. 온통 무한도전 가요제 소식이 인터넷은 물론 실제 주변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우선 무한도전은 기획력은 두 번 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뛰어난다. 현실에 대한 잘못된 사회현상에 대해 웃음을 통한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고통을 함께 해 왔다.

이벤트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좋은 일도 앞장서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요제 음원 수입 또한 불우이웃 돕기 등에 쓰일 예정이다.

어느 순간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으로 자리 매김 했으며 유재석인 국민 MC도 배출했다. 무모한 도전이었던 무한도전은 더 이상 무모하지도 않는 국민예능으로 우뚝 섰다.

그랬던 무한도전이 이번 가요제에서 하하와 자이언트(나이 26, 본명 김해솔)의 이벤트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무한도전을 매번 시청하고 즐기며 좋아했던 시청자의 입장에서 아~~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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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가요제에서 전화번호 공개를 하자는 이벤트 발언에 대해 자이언티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가요제 당일 자이언티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벤트 이지만 공약을 지켰다.

그러나 논란은 그 이후부터 발생했다.

1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되지마자 전화가 불통이네요. 한자리 빼고 같은 번호여서 지금 전화를 쓸 수가 없네요. ‘무한가요제’ 때문에 제가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합니다? 제가 피해보상은 누구 해주는 거죠? 하하씨가 해주나요? 언티씨가 해주나요? 콜키퍼문자온거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하다하다 영상전화까지 거는 사람도 있네요. 참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자이언티와 하하는 “ 본 방송이 나간 후까지 받을 수 있으면 받겠다. 일주일 이후 번호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번 무도가요제는 오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무한도전 가요제 자이언티 하하 공연 현장 모습>

자신감이 넘쳐 호기를 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전화번호 한자리가 틀려 또는 자이언티 전화번호와 인접한 사용자가 피해가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이언티 번호공개로 인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는 무리수를 둔 것 같다. 일주일 받고 전화번호 교체를 한다고 하지만 만약 제3자가 이 번호를 사용한다면 오해의 전화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실제 이번 일로 일반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나. 휴대폰 전화번호도 개인신상 정보에 포함되는 것인데 이렇게 방송에서 공개하면 안 되지 않나 싶다. 재미를 위해 공약 실천을 위해 실행에 옮겼으나 이번 일은 무리수가 따른 행동이다.

현재 자이언티, 하하 그리고 무한도전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피해자가 나온 만큼 입장 표명은 필요해 보인다.

항상 무한도전을 응원하지만 실수하면 비판하는 것도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장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록되는 첩경이 아닌가 싶다.(사진 = 자이언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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