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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2 슬리피, 고군분투하는 좀비 그를 응원하는 이유

블랙뮤젤 2015. 5. 25. 04:21

진짜사나이 슬리피, 허약체질을 극복한 정신승리에 박수를 보낸다.


MBC 일밤 ‘진짜사나이2’가 시청률 반등을 노려 새롭게 개편 된지 꽤 시간이 흘렀다. 여군특집으로 반짝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으나 그 이후 큰 이슈나 화제꺼리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진짜사나이2(임원희, 김영철, 샘킴, 이규한, 정겨운, 슬리피, 샘 오취리, 한상진, 줄리엔 강 출연)가 국방부 홍보 방송 아니냐는 비판도 섞여 나왔다. 급기야 연출 티가 너무 나며 일반 사병들의 군 생활과 좀 동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도 많았다.


사실 지금도 국방홍보방송, 실제 군생활과의 괴리감 등 많은 문제점은 상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사나이2는 더 독하게 출연자들을 기본 진짜사나이1때와는 다르게 출연진들을 과감하게 교체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진짜사나이 슬리피, mbc>


고정 출연이 아니라 일일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린 진짜사나이2는 여전히 논란은 남아 있다. 논란을 넘어 이번 주 방송된 진짜사나이2에서 보여준 슬리피의 모습은 근성을 느낄 정도였다.


그동안 슬리피는 약골이라는 이미지를 벗어 날 수 없었다. 함께 군생활에 참여한 연예인들에 비해 월등히 체력적인 면에서 떨어져 보였다.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또한 약골병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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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리피가 좀 달라져 보였다. SSU의 대원이 되기 위해 힘든 훈련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과연 슬리피가 험난한 훈련 과정을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을까 다. 최종훈련까지 무사히 마칠지도 여전히 의문이다.


다만 오늘 1900회 PT체조에서 보여준 슬리피의 모습은 체력보다 정신이 지배한 것 같다. 완벽하게 훈련을 마친 것 보다는 끝까지 하려는 모습에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눈이 풀릴 정도로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상태에서 끝까지 하려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부족한 체력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짠하면서 박수와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슬리피가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SSU 대원이 되던 안 되던 노력한 만큼은 인정해 주고 싶다. 진짜사나이2 제작진이 비판의 시각과 반등을 노리기 위해 독하게 마음  먹은 것 같다.

<진짜사나이2 슬리피 SSU 체조모습, mbc>

<진짜사나이 슬리피 차수 PT 1900 훈련 모습, mbc>


그렇다고 해서 진짜사나이가 국방홍보 방송이라는 오명을 벗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이지만 출연자들의 모습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진짜사나이가 예능 방송이고 훈련 과정에서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고문관들이 황당한 모습을 보여 웃어야 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졌다.

<진짜사나이 슬리피 1분 잠수로 숨 참기 훈련, mbc>


지금도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억지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문관 스타일 연예인을 넣어 재미 포인트를 만들려고 하는 것에는 부정적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진짜사나이2 출연 멤버, imbc>


슬리피가 하려고 하는 모습이 괜히 짠하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실제 군대라면 훈련을 완벽히 완수하는 강인한 체력의 군인이 필요하지만 진짜사나이2는 예능이 아닌가. 예능의 본질인 웃음과 감동을 부족하지만 하려는 오기, 끊기에서 찾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국방 홍보방송이란 비판의 한계를 진짜사나이2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균형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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