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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 서로 다른 이유

블랙뮤젤 2010. 3. 9. 11:09

어느덧 24부작으로 제작 기획된 '추노'가 18회가 끝났다. 처음 추노는 쫓기는자와 쫓는자의 컨셉인 도망노비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노비의 삶은 하나의 단편적인 예임을 알수 있었다. 이는 어려웠던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의 곤궁함, 그리고 불평등한 계급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그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추노'에서는 이런 사회적 병폐를 바로 잡고 싶은 반사회적 혁명이란 거창한 말이 아니라 그저 세상을 뒤엎고 싶다는 것이다.

'추노'에서는 크게 세그룹으로 나눌수 있는데 첫째는 기존의 왕을 지켜며 안주하고자 하는 사람 이에 속하는 자가 바로 이경식(김응수)이다., 둘은 기존의 왕은 갈아 엎고 세로운 암을 추대하려 하는 사람인데 여기에 송태하(오지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세상의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고자 완존 180도 갈아업고 싶은 사람 즉 업복이(공형진)이다.



사실 '추노'에서의 대립각은 이경식같은 부와 권력을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자로 나눌수도 있다. 그 권력과 부를 지키겨나 빼으려하는것은 인지 상정이다. 그렇다면 '추노'에서 진정 바라는 세상은 어떤세상일까? 한번 고민해 볼만 하다. 송태하(오지호)가 생각하는 세상이 진정 바른 세상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 15회에 송태하가 꿈구는 세상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그는 " 임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송태하는 뼈속까지 양반이다. 그는 악법도 법인 국법을 어겨 노비로 전락하였지면 이대길(장혁) 혹은 그 누구가 물어도 절대 노비라 하지 않는다. 이미에 노비임을 증명하는 글을 달고 다니면서까지 그는 노비라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바라는 세상이 좋은 세상은 어려울듯 하다.



그렇다면 업복이가 만들고 싶은 세상 아니 그렇게 되었으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업복이와 초복이가 비밀 노비 모임을 갖고 항상 달빛을 등불 삼아 거닐며 오가는 대화속에 답이 있엇다. 초복이의 마음을 알수 있는 대사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보자. 16회에 업복이 " 양반 상놈이 뒤집어 지믄 우리가 양반을 종으로 부리는건가? 모든 백성은 왕취급 받는다는데 그럼 노비로 떨어진 양반도 양취급 받나?" 초복이"그건 아니죠. 노빈데"  업복이  " 아, 그럼 그렇게 뒤집어 지는것보단 양반 상놈 구분없이 사는세상이 좋은거 아니나?"라 말한다.



사실 송태하는 기존법에 따르면 노비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인정하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끝까지 반상의 차이는 좁힐수 없는 존재가 바로 송태하다.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은 바로 잃어 버린 권력을 다시 잡고 싶은 세상일지 모른다. 죽은 세자의 충신임을 자부하면서 어린 원손을 왕으로 옹립하면서까지 바라는 세상이다. '추노'라는 드라마에서 진정 바라는 참세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현시점에 맞추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추노' 뼈속까지...>포스트이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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