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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놀러와, 변화없는 포맷_시청률 하락은 예견된 일

블랙뮤젤 2011. 10. 21. 07:30

 

 

월요일 저녁 예능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놀러와과 흔들리고 있다. ‘놀러와200458일 첫 방송을 타면서 장장 7년이 넘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물론 시간대와 요일은 바뀌었으나 종영하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물론 현재도 유재석과 김원희가 서로 콤비를 이루어 진행을 하고 있다.

 

그동안 놀러와는 많은 이슈를 낳기도 했다. 세시봉이란 오래된 상자를 열어 시청자들로 하여근 아련한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예전에 그리운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빨리 빨리 움직이는 현 시대에 한숨 쉬고 뒤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준 듯하다. ‘놀러와의 기본 포맷은 다양한 게스트를 연예계 친분관계로 인간성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스타의 이미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놀러와는 이와 같이 스타들의 뒷이야기 혹은 숨은 이미지, 생활들을 어느 정도 시청자들이 갈구하는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 시켜졌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을 지도 모륻다. 물론 이런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준하는 이야기들이 놀러와를 성장 시킨 만은 아니다. 국민 MC인 유재석과 노련한 김원희가 짝을 이루며 상호보완적 진행을 재치 있게 이끈 점도 주요한 요인 중에 하나다. 또한 큰 틀의 포맷을 바뀌지 않지만 조금씩 보조 MC들을 투입도 하고 골방토크와 같은 꼭지도 넣었다.

 

변화를 주긴 했지만 큰 변화를 주지 못해서 일까? 후발 주자인 안녕하세요가 간발의 차로 시청률 역전에 성공했다. 그간 정상 독주를 했던 놀러와가 주춤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놀러와안녕은 기본 콘셉트가 다르다. 후발주자였던 안녕은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뒷심이 무섭다.

 

앞서 언급했지만 놀러와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재미를 넣어 풀었다만 안녕은 시청자들이 주인공이란 사실이다. 시청자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MC들이 진행과 입담이 섞이면서 매순간 웃음을 자아낸다.

 

항상 시청자들은 궁금해 한다. 스타들의 이미지와 사생활 등을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이를 어느 정도 해소는 해준 것이 놀러와였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의 발달과 연예인들과의 소통의 방법이 소셜서비스를 통해 쉬어지다 보니 놀러와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과 소셜서비스를 통한 스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사실 놀러와에 게스트라고 출연하는 스타들은 영화개봉이라든지 드라마 또는 음반 발매를 앞두고 홍보성 출연이 많았다. 출연섭외의 어려움을 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홍보성 출연이 빈번하다 보니 이도 시청률 하락에 주요했다고 본다.

 

이대로 놀러와가 후발 주자인 안녕에게 왕좌의 자리를 내줄 것인가? 아님 지킬 것인가는 이제는 과감하게 콘셉트를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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