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1박2일, 꽁꽁 숨겼던 예능 5형제 반란에 화들짝 놀라다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1박2일, 꽁꽁 숨겼던 예능 5형제 반란에 화들짝 놀라다

블랙뮤젤 2011. 10. 20. 07:30



예능 5형제의 의기투합 반란에 놀라다

우여곡절 많던 ‘1박2일’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를 비웃듯 강호동의 부재를 그리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동안 강호동은 ‘1박2일’의 중심에 서서 중심을 잡는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도 그런 모습에 강호동을 좋아했고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반석에 올리는 역할을 했다. 처음에 강호동 하차 소식을 들었을 때 어안이 벙벙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다.

갑작스런 강호동의 하차 언급과 뒤이어 터진 강호동의 세금 탈루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불연 듯  그럼 ‘1박2일’은? 란 머릿속을 스쳐갔다. 강호동의 안타까운 소식을 뒤로 하고 ‘1박2일’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호동의 잠정 연예계은퇴도 아쉬운 대목이지만 그동안 강호동이 보여준 모습은 강인했기 때문에 툴툴 털고 다시 복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1박2일’의 공식적인 입장은 6개월 유지 하고 종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있는 상태다. 앞으로 다가올 2012년 2월이면 국민 예능 간판 프로인 ‘1박2일’은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호동의 하차로 벌어진 ‘1박2일’ 종영은 그동안 강호동의 리더십 속에 숨어 있던 5형제들이 예능 반란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강력한 리더였던 강호동 없이도 ‘1박2일’은 깨알 웃음을 시청자들에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호동 없이 진행된 첫 방송에서 서로 솔선수범해서 오프닝멘트를 하며 어색하지만 서로 격려하며 노력하려 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보았다. 그동안 뒤에 숨어 있던 엄태웅의 몸을 던진 투혼, 이승기의 안정적인 진행, 은지원과 이수근 그리고 어눌한 김종민까지 으싸으싸하는 기운이 고스란히 시청자들한테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1박2일’  제작진의 놀라운 기획력

제작진들이 강호동이 없이 치러지는 첫 녹화에 큰 의미를 부여한 기획을 잡았다. 그것은 바로 5일장 여행이다. 전국 5일장을 5명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따로 자신의 색깔로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여행하는 것이지만 제작진의 미션은 각자 다른 5일장을 방문하지만 전통시장하면 생각나는 것을 사오는 것이다. 5명이 동일한 물품을 사오면 미션성공이다. 여기에 숨은 제작진의 의도는 각자 멤버들이 따로 여행은 하지만 뭉쳐서 지금의 난제를 풀어 갔으면 하는 생각이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또한 두 번째 녹화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홍준 교수와 떠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새롭게 시작하는 ‘1박2일’ 특유의 감동과 재미를 이승기 100억 김밥으로 시사점도 안겨 주었다. 제작진의 현실의 물가 꼬집기를 한 것이다. 이런 것 들이 모여 ‘1박2일’이 국민 간판 예능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예라 생각된다.




사실 그동안 ‘1박2일’은 강호동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지해 왔다. 그 리더십 속에 다른 멤버들은 따라가고 그 속에 안주하려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다섯 명 모두 골고루 참여도 하고 솔선수범하고 어느 누구한테 방송분량이 편중된 것이 아니라 모두 제몫을 다하는 것 같다. 방송을 이끌어 가야겠다는 책임감도 보다 더 강해져 보인다.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을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나 종영은 없을 듯하다. KBS도 포기하기엔 너무 알토란 프로가 아닌가? 또한 강호동 빠지고 2회가 지났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은 ‘1박2일’을 사랑한다. 시청률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히려 시청률이 오르는 추세다. 조심스럽게 ‘1박2일’은 다시 제2의 시작을 생각해 본다. 제작진의 판단을 기대해 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