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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도 어쩔 수 없는 예능 프로의 추락

블랙뮤젤 2010. 8. 26. 16:32


유재석이 '패리가 떴다1'을 그만 두고 SBS 주말 예능에 다시 복귀 한다는 이유만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실패한 '패떴2'를 과감히 프로그램 종영을 하고 시작한 프로가 바로 '런닝맨'이다. '패떴2'가 불명예 폐지가 된 터라 유재석은 부담이 더욱 컷을 것으로 여겨진다. '런닝맨'은 미션 도시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예능 장르를 표방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이 쉴 새 없이 달리며 생동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 되어 있다.

너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첫 회부터 '런닝맨은 실망감을 주었다. 전혀 참신해 보이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다만 긴박함을 주기 위해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만 보일뿐이다.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을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나기 전까지 봐야 하는 피곤함을 감수 해야만 한다. 긴장감을 주기위해 굳이 카메라를 흔들어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1시간 내내 그런 방송 화면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다. 물론 연기자들이 이곳저곳 뛰어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VJ카메라가 연기자와 함께 뛰어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카메라 녹화를 해야 할 수밖에 없음도 안다. 그래도 시선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다.



'런닝맨'이 스타가 게스트다 출연해도 시청률이 오르지 않고 답보 상태인 이유는 무엇일까? 유재석이 MC역할을 잘 못해서 그런 것일까? 아님 스타 역량이 시청률에 그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화려한 스타가 출연해도 시청자들은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다. 유능한 MC 유재석이라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재미만 있으면 시청자들은 보지 말라고 해도 모일 것이다.

도심의 버라이어티라는 개념은 새로울지 모르나 진행하는 과정은 전혀 새롭지 않다. 유재석이 좋아 하는 게임의 연속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장소 또한 랜드 마크인 곳에서 게임을 펼치지만 사실 게임만 부각되지 그 장소의 설명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미미하게 다룬다. 장소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단순 건물 내에서 게임을 펼치는 구나라는 오해도 살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런닝맨'이 제 2의 '패떴2'처럼 불명예 퇴출을 당할 지도 모르겠다. 다만 유재석의 역량을 믿기 때문에 기다려 볼 뿐이다. 새롭지 않고 변화를 주지 않는 다면 '런닝맨'은 퇴출 수순을 밟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 생각된다. 변화를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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