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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구' 재미는 있으나 감동 없는 트렌디 드라마 일까?

블랙뮤젤 2010. 8. 12. 15:15


솔직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 1박2일의 이승기와 신민아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률은 기본이고 동시간대 1위도 넘볼 드라마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물론 타 방송사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걸로 예상은 된다. 그러나 오랜만의 트렌디 드라마라서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한다

SBS에서 아마도 이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 기대를 한껏 한 것 같다. 또한 뒤에서 지원사격을 무한대로 한 것도 눈에 보이다. 이승기와 강호동이 MC를 진행하는 '강심장'에서는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스페셜로 장장 2주 동안 방송을 했다. 물론 이승기가 MC를 하고 있어 어느 정도 지원은 이해할만 하지만 2주 동안 스페셜 방송으로 내 보낸다는 것이 그리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이번 '내여구'는 오랜만의 단순 트렌디 드라마다. 우연히 절에 들러 구미호의 유혹에 빠져 갇혀 있던 구미호를 그림 속에서 꺼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 내용들이 채워질 듯싶다. 트렌디 드라마가 그렇듯이 이번 '내여구'도 웃음과 위트는 넘칠지 모르나 감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트렌디 드라마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감동코드 이기 때문이다. 지금 방송사에서 전파를 타고 있는 드라마를 보면 무게를 잡아도 넘은 드라마들로 곽 차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대작으로 전쟁에 대한 아픔을 그린 드라마와 "왜 그런 거야?" 이유를 물어야 하는 드라마, 복잡한 출생 비밀을 기초로 한 드라마 등등 너무 어려운 드라마가 넘쳐 나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이번 '내여구'는 무거운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을지 모르겠다.

'내여구' 첫방송 시청률을 보면 어렵게 10%대를 너긴 듯하다. 그러나 첫 시청률로 10%대를 넘긴 것은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에 선방해 보인다. 다만 이승기와 신민아의 스타 파워에 대한 시청률 상승은 없어 보이는 것이 아쉬워 보인다. 앞으로 이승기와 신민아의 키스장면과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어느 정도 시청률 기대는 해 볼만 하다.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 '내여구'가 무거운 드라마들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가벼움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어 들일지 기대가 주목된다.  트렌디 드라마 모두가 감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내여구'가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이지만 감동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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