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바람불어 좋은날’ 부모가 불륜 부추기는 최고의 막장 드라마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바람불어 좋은날’ 부모가 불륜 부추기는 최고의 막장 드라마

블랙뮤젤 2010. 7. 13. 14:55
‘바람불어 좋은날’이 순수한 드라마라고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막장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바람불어 좋은날’도 일일극에서 단골로 빠지지 않는 막장으로 서서히 들어서는 분위기다. 물론 자신의 아들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은 알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불륜까지 생각하며 자식을 만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최미란(이성민)이 친아들인 장독립을 장대한과 권오복(김소은)으로부터 찾아 오기 위해 장대한을 다시 유혹하기로 결정한다. 장대한은 권오복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장독립은 권오복을 엄마처럼 잘 따르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사실 최미란은 자신의 아들인 장독립한테 거짓말도 가르치는 능숙한 폐륜적 엄마 역할로 했다. 엄마와 아빠에게 최미란을 만난 것을 말하지 말도록 거짓말을 가르쳤다. 이런 친엄마가 어디 있겠는가? 아마도 이때부터 막장으로 접어 들었는지 모르겠다.

최미란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 최미란 부모는 장독립 손자를 다시 뺏어 오고 더 나아가 다시 장대한을 최미란과 만나게 할 의도로 딸과 모의해서 막장 드라마를 이끈다. 유부남인 장대한과 불륜을 꿈꾸고 있는 것이지만 최미란의 가족 역시 딸을 응원하고 있다. 부모가 불륜을 돕고 불륜을 부추기는 형극이 되어 버렸다. 이런 막장 드라마는 처음 보는 듯 하다.



아마리 자식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다시 찾기 위해서라도 지금 현재 잘 살고 있는 가족을 풍미박산 내고 어린 손자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까지 딸의 불륜을 도와야 하는지 이해하기 너무 힘들다. 일반 상식이라고 해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연출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가 불륜을 돕는 다는 사실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아마리 시청률 볼모에 사로잡혀 있는 드라마지만 너무 지나친 극단적 전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다른 한편으로 보면 오복이만 없으면 3가족 다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동정론까지 일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이미 결혼해서 새 삶을 결정하고 서로 행복하게 사는 가족에게 이런 치명적인 불륜을 유도하는 것은 막장 이야기가 들어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막장 작가와 막장 연출자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얼마든지 착한 내용의 드라마라도 충분히 성공하고 시청자들에게 공감 가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면 성공 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쉽게 막장으로 세상을 살기 위한 막장 코드로 제작하는 것은 제작하는 사람으로써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착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이 유익했다면 아래 손모양 버튼을 눌러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