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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소통으로 웃음 만들어낸 ‘밥차 아주머니’의 입담

블랙뮤젤 2010. 6. 21. 19:02


1박2일이 처음으로 단합대회를 가졌는데 김C가 하차하면서 1박2일 멤버들간의 단합을 다지며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진행된 것 같다. 김C가 없는 1박2일이 좀 어색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주 방송은 김C가 없는 만큼 멤버들이 더 충실히 방송을 진행 한 느낌이 든다. 또한 일반인의 출연으로 더욱 재미 있는 연출이 이루어져 폭소를 자아 냈다.

이번 주 저녁식사 복불복에서는 가마솥 3종 경기로 가마솥 밥 짓기, 계란 반숙 만들기 그리고 감자 빨리 먹기이다. 그 중 가마솥 밥 짓기와 계란 반숙 만들기에서 1박 2일 밥차 아주머니인 우연단 세프가 깜짝 출연하게 되었는데 밥 짓기와 계란 반숙 만들기의 승자를 결정하는 입장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사건은 밥 짓기 평가를 하는데 있어 터져 버렸다. 밥차 아주머니의 입담은 봇물 터지듯 넘쳐나서 오히려 1박2일 멤버들을 빵 터지게 만들어 버렸다. 시청자들도 아마도 많은 웃음을 지었을 것 같다.

강호동이 속한 OB팀은 밥 짓는 과정도 깔끔하고 끊는 물에 바로 쌀을 넣어 밥 짓기에 도전하였다. 사실 밥 짓는 과정은 깔끔하여 승을 확신하였다. 강호동의 상대팀인 YB팀은 밥 짓기의 과정에서 연기를 계속 내면서 YB멤버들이 밥 짓는 내내 눈물 콧물을 흘리며 밥을 만들었다. 여기서 밥차 아주머니인 우셰프가 등장하면서 YB팀의 밥 짓는 모습이 과거 올망졸망 어린 아이들이 엄마 대신 저녁을 만드는 추억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감동스런 대사를 우셰프가 하였다.



결과는 과정은 좋았으나 기대한 만큼 밥 맛이 나지 않았다며 승리는 YB팀에게 주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밥맛은 YB팀이 낫다는 것이다. OB팀의 밥은 과정은 좋았으나 밥 맛은 찬밥을 다시 데운 듯한 밥알이 터져 나가는 맛이라 평했다. 역시 1박2일 멤버들이 워낙 입담 좋고 웃음을 만들어 내는 애드리브가 능하다 보니 스텝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밥차 아주머니의 입담 또한 대단함을 느꼈다. 사실 1박2일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 많은 일반인들을 만나며 소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어느 산골에 1박 하면서 정들어 눈물 짓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었으며, 우연히 들른 동네의 이장님은 조작방송을 유도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1박2일은 멤버들 자체의 능력 또한 뛰어나지만 우연히 만나는 일반인들과 함께 소통하면 즐기는 모습이 지금까지 1박2일이 존재하게 만들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김C의 부재로 어색할 거 같은 1박2일이 이번 제1회 단합대회를 통해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역시 방송이든 무엇이든 간에 소통이 있어야 성공하는 듯하다. 소통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능 프로라 생각한다.

<1박2일…>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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