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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인정, 기억의 흐릿함을 변명으로 실망

블랙뮤젤 2015. 6. 23. 08:04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모호한 표절 인정, 기억의 흐릿함을 변명으로 실망


신경숙 작가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독자들께 사과“, 앞서 이응준 작가는 신경숙 작가 단편 ‘전설’이 ‘우국’과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었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경숙 작가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신경숙(나이 52세)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표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언론 인터뷰(경항신문)에서 신경숙 작가는 단편 ‘전설’의 표절 파문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소설을 작품 목록에서 제외시겠다고 밝혔다.


신경숙 작가는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려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실상 표절을 인정했다.


<신경숙 표절 인정, 절필 NO 자숙 할 것>


이어 “출산사와 상의해서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밝혔으며 주변인들과, 문제제기한 문학인들 그리고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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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기웅변 식 절편은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신경숙 작가가 표절에 대해 입장을 전하는 내용을 보고 좀 어리둥절했다. 사실상 표절 인정 같은 말이지만 그렇다고 시원하게 표절이라고 말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기억의 혼란을 이유로 삼았다.


표절을 정확하게 한 것인지 아닌지 신경숙 작가는 자신의 기억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흔히 정치인들이 곤란한 질문을 대하는 방식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가 표절 논란에 대해 대하는 자세가 이러하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표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떳떳하게 독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 신경숙 작가의 필력은 대단한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인정으로 논란 종지부 찍나>


다행히 절필 선언은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아직도 신경숙 작가의 신작을 기다리는 많은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표절 논란을 대하는 신경숙 작가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기억의 흐릿함이 이번 표절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있는 이유는 되지 못할 것 같다. 창작의 고통은 그 어떤 괴로움보다 크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표절에 대해 더욱 과도하게 질타하고 비난한다.


표절 논란에 대한 신경숙 작가의 입장 표명이 씁쓸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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