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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뮤직 복면가왕 스포일러 유출 논란, 시청자 권리 무시 비난 받아 마땅

블랙뮤젤 2015. 6. 22. 16:40

벅스뮤직 복면가왕 스포일러 유출 논란, 시청자 권리 무시 비난 받아 마땅


MBC’복면가왕‘ 메인 스포서인 벅스뮤직이 스포일러 유출이라는 초대형사고를 쳤다. 음원사이트 벅스뮤직이 ’복면가왕‘이 방송되기도 전에 출연자들의 정체를 미리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번은 실수라고 하지만 두 번은 실수라고 한들 누구 믿겠는가.


정황은 이렇다. 벅스뮤직은 21일 홈페이지 ‘복면가왕’ 게시판에 이날 방송된 ‘일밤 복면가왕’ 콘텐츠를 게제하면서 ‘12회 – 혼자서도 빛났던 정은지의 복면가왕 도전기!’라는 제목과 함께 가면을 벗은 에이핑크 정은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벅스뮤직 복면가왕 스포 유출, 벅스홈페이지 캡쳐>


또한 ‘파송송 계란탁’이라며 빅스 켄 사진을,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나윤권 사진을 각각 공개했다. 메인스폰서인지라 공개해도 상관은 없지만 문제되는 것은 본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미리 공개했다는 것이다. 벅스뮤직이 ‘복면가왕’ 정체를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완벽한 스포일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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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에도 벅스뮤직은 ‘복면가왕’ 시작과 함께 탈락한 4인 고유진, 장석현, ㅅ너우, 윤형빈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게시물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의 항의에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 처리 되었지만 이미 스포일러가 된 셈이다.


‘복면가왕’은 편견을 벗고 출연자들이 자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무대다. 복면 속 정체가 누구인지 맞추는 것은 오로지 시청자들의 몫이다. 방송이 끝나고 나면 네티즌들은 복면가왕 정체가 누구인지 밝혀내느라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정체를 밝히는 것은 시청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복면가왕’ 시청률도 상승하고 복면가왕 출연자들이 인지도는 물론 실력 가창력도 재평가되는 공론의 장이 된다. 언론들도 ‘복면가왕’ 정체를 밝히려 하지 않는다. 다만 네티즌들이 찾아내는 추리에 대해 전달만 한다.


<벅스뮤직 복면가왕 스포일러 유출, 벅스홈페이지 캡쳐>


이미 네티즌들이 정체를 밝혔다고 해서 누구인지 안다고 해도 관계자에 의한 사전 유출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벅스뮤직 측은 이번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벅스뮤직은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재발방지 약속도 하고 사과도 했다고 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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