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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정겨운 이규한 김영철, 고문관 보고 웃는 내가 싫다

블랙뮤젤 2015. 3. 16. 10:47

진짜사나이 정겨운 이규한 김영철, 고문관 보고 웃는 내가 싫다


진짜사나이 남의 실수는 곧 나의 웃음이라니 씁쓸한 예능이다.


진짜사나이2가 본격적으로 방송을 했다. 진짜사나이1에 비해 좀 더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실제 입영하는 방법 그대로를 따랐다.


진짜사나이2 출연자모두 삭발하는 파격적인 해보도 보였다. 진짜사나이2에 출연하는 멤버는 임원희, 김영철, 이규한, 정겨운, 강인, 슬리피, 샘킴, 김승현, 샘 오취리, 보이프랜드 영민과 광민이다.


<진짜사나이 임원희, 정겨운, 김영철, 이규한, 구글검색>


그동안 진짜사나이는 리얼리티가 부족하고 연출이 너무 많이 들어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웃음을 주려고 노력했다. 초창기 진짜사나이는 군대라는 무대를 솔직하게 예능프로그램으로 끌어드려 참신성은 가지고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떨어지는 시청률을 잡기위해 멤버도 교체하고 여군특집이란 극약처방도 내렸지만 그때 뿐이다. 그래서 이번 진짜사나이2는 독하게 진짜 군대처럼 보여주려고 노력한 티는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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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이다. 진짜사나이2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보다 누군가 바보짓에 웃더란 것이다. 건전한 웃음이 아니라 남의 실수를 보고 즐거운 하는 나를 발견했다.


가만히 보면 군대라는 극복하기 어려운 존재다. 한창인 나이 20대 초 중반에 군대에 가서 18개월 군대에 묶여 자유롭지 못한 생활이 누구 즐거워하겠나! 그런 군대를 예능으로 보여주는 진짜사나이가 괜히 밉다.


군대가 저렇게 재미있는 곳인가 착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더욱 씁쓸하다. 군대 용어로 엉뚱하고 지시에 잘 따르지 못하고 이해력이 떨어져 매번 실수를 하는 친구들이 가끔 있다. 사회에서는 왕따가 될 소지가 많다. 그런데 진짜사나이는 그런 고문관 스탈, 엉뚱한 실수를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웃는다.


그런 내가 비겁하다.


고문관 나의 실수를 보고 내가 웃는다.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같다.


진짜사나이 웃음 속에 고문관의 실수를 기대하는 심리가 불행하다.

<진짜사나이 임원희, 정겨운, 김영철, 이규한-구글검색>

<진짜사나이 임원희, 정겨운, 김영철, 이규한, 구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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